지방선거 본 투표일 앞두고 문화예술계도 ‘촉각’

  • 문화
  • 문화 일반

지방선거 본 투표일 앞두고 문화예술계도 ‘촉각’

대전시장 후보 간담회 주관·단체별 지지선언 등 적극성 보여
민선8기 지방분권 균형발전 기조 ‘시민중심 문화정책’ 강조
지역문화계 “문화예술인 주도 지역 예술정책 융성 실현돼야”

  • 승인 2022-05-29 14:41
  • 신문게재 2022-05-30 5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지방선거이미지11
출처=게티이미지뱅크
6.1지방선거 본 투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의 문화예술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남의 일'로만 인식해 선거에 관심을 두지 않던 과거와 달리 구체화된 정책을 제안하고, 후보 지지선언과 간담회 등을 주도하며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27일과 28일 진행한 사전투표에서 대전이 20%대에 육박하는 투표율을 보인데 이어, 대전시장에 출마한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박빙 구도를 보이면서 지역의 문화정책 방향성에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대전지역 10개 단체로 구성된 문화예술네트워크 대전지회는 17일과 18일 대전시장에 출마한 여야 후보와의 간담회 자리를 열고, 단체별로 문화예술 정책들을 제안했다. 5개 자치구 간 문화 격차 극복방안과 원도심 문화거점·창작공간 마련, 문화예술특보 임용, 지역서점 활성화 방안, 소극장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정책제안 등이 쏟아졌다.

앞서 한국예총 대전시연합회(대전예총)은 대전의 문화예술 융성을 위한 분야별 정책들을 양측 선거캠프에 전달하고 공약 반영을 공식 요청했다. 지역 예술원 설립, 축제 활성화, 제2시립미술관 건립, 1000여 명 이상 예술인들이 한 공간에 모여 전시하고 소통할 수 있는 퍼블릭공간 조성 등이다.

후보들에 대한 지지선언도 이어졌다. 과학문화 리더스포럼을 비롯한 대전문화예술인 700여 명은 15일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24일에는 미술인 100인을 대표한 30명이 지지선언을 했으며, 하루 전날인 23일에는 대전지역 국악예술인 500인을 대표하는 회원 50명도 허 후보 지지를 공식화했다.

소제중앙문화공원 추진위원회 소속 주민 1000여 명은 26일 오전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를 선언했다. 추진위는 "지지부진하던 소제주거환경개선 사업의 돌파구로 소제중앙문화공원 사업을 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해 개발할 수 있도록 한 이장우 후보의 치밀한 전략과 추진력, 정치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선거 지지 의사를 밝혔다.

문화계는 과거 남의 일로만 인식해 선거나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던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지역문화 융성을 위한 밑바닥 민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진정한 지역문화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박홍준 대전예총 회장은 "그동안 정치에 관여하는 것 같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제부터라도 지역 문화예술과 예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찬현 대전민예총 이사장도 "과거 지역문화예술 분야의 재정확보 같은 막연하고 담론적인 정책제안을 넘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방향 제시를 통해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희성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 교수는 "지방자치분권에 따른 균형발전 기조가 경제와 교육을 넘어 문화예술 영역으로 확대되는 등 균형발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민선 8기에는 삶의 질과 직결된 문화예술 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정책이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평당 1900만 원대'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
  2.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3.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4.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5.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1.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2. 천문연, ‘우주 팽창 논쟁’ 암흑물질로 새로운 접근 나선다
  3. 대전 서구, 갈마문화공원에 1.6㎞ 무장애 둘레길 조성
  4. 대청호보전운동본부 25주년 기념... 앞으로 25년 논의
  5. 천안·아산지역상생발전위원회, 아산탕정2집단에너지사업 조속 추진 촉구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