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올 8月 달 궤도선 발사 2031년 달 착륙선 개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尹대통령 "올 8月 달 궤도선 발사 2031년 달 착륙선 개발"

항우연 방문 "우주경제 시대도약…기업과 협력" 비전선포
대전 방문서 항공우주청 설치 거론 최종입지 급부상 하나
계룡대 전군지휘관회의 주재도 "北도발시 신속·단호 응징"
지지율 하락속 충청行 정치적 해석 대통령실 "전부터 준비"

  • 승인 2022-07-06 17:39
  • 신문게재 2022-07-07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22070613510001301_P4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올해 8월 달 궤도선 발사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달 착륙선을 개발하고 미국에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누리호 발사 성공의 혁혁한 공을 세운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찾아 우주경제 시대 비전을 선포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위성 기술 경쟁력과 누리호 성공으로 입증된 발사체 기술력을 기업으로 이전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형 위성 항법시스템(KPS)과 6G 통신 위성을 연계해서 자율차, 드론, UAM(도심항공교통) 등과 같은 서비스 산업을 본격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지원 계획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우주 경제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실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연구자,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국내 기업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항공우주청 신설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항공우주청을 설치해서 항공우주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위성과 발사체 개발을 넘어서 탐사 로봇, 우주 교통권제 우주 실험장비 개발 등 우주 공간에서 필요한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항공우주청 설립은 윤 대통령 대선 공약이다. 대통령에 취임하고선 누리호 발사가 성공했던 지난달 21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언급한 것이다.

다만, 윤 대통령은 구체적 입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항공우주청 입지는 대전과 경남 사천으로 사실상 좁혀져 있다. 대선 정국에선 PK 설립을 약속했지만, 대선 이후엔 윤 대통령이 입지를 콕 집어 말한 적도 정부가 입지를 확정해 발표한 적도 없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선 윤 대통령이 대전에서 우주경제 비전을 선포하면서 항공우주청 설치 발언이 나왔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대선공약 이행을 정부가 검토하면서 출연연은 물론 관련 기업 등 인프라가 월등한 대전이 항공우주청 입지로 재차 부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PYH2022070605220001300_P4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앞서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찾아 전군지휘관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도 했다. 역대 국군통수권자 가운데 이 회의를 계룡대에서 연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육·해·공 3군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영토와 주권을 지키는 것이 바로 군의 사명이다. 안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의지를 단호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북한이 도발하는 경우 우리 군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의 충청행에 정치적 해석이 달리는 것을 경계했다. 최근 지지율 하락 속 '충청의 아들'인 윤 대통령이 뜨거운 안보와 우주 이슈를 지렛대로 '안방'에서 지지율 반등에 나서는 것을 바라지 않았느냐는 관측에 선을 그은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한 질문에 "모두 사전에 잡혀 있는 일정으로 오래전부터 준비했었다"며 "지지 계층이 많이 있는 충청도를 찾아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일부러 행보를 만든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