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이어 도시가스도 인상예고...공공요금 들썩에 지역민 한숨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전기 이어 도시가스도 인상예고...공공요금 들썩에 지역민 한숨

산자부 10월 가스 요금 인상 계획
전기요금도 10월 인상 예정

  • 승인 2022-08-29 17:36
  • 신문게재 2022-08-30 1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물가상승표
도시가스 요금 인상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충청권 공공요금발 물가 상승으로 지역민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7월 6% 이상으로 치솟은 대전·세종·충남 소비자물가 속에서 10%대 중반으로 고공행진 중인 가스·전기·수도요금이 상승하면 그만큼 지역민이 떠안는 비용이 커지게 된다.

29일 에너지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인상 수위를 논의 중이다. 도시가스 요금은 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 및 투자 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된다.

산업부는 오는 10월 예정된 정산단가 인상 때 연료비에 연동되는 기준연료비도 올릴 계획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말 정산단가를 올해만 세 차례 올리기로 확정했으며, 이 결정에 따라 이미 지난 5월 0원에서 1.23원으로, 7월 1.23원에서 1.9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10월에는 1.90원에서 2.30원으로 올리는 것으로 돼 있다. 원료를 비싸게 들여왔음에도 국민 부담을 고려해 계속 저렴하게 팔면서 누적된 미수금이 1조 8000억원 규모로 불어나자 가스요금 인상을 통해 손실분을 회수하려는 것이다. 최근 가스 가격 급등으로 가스공사의 미수금이 5조원도 넘어서자 기존 조치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소폭의 정산단가 인상만으로는 미수금 해소가 어렵다고 보고 기준원료비도 함께 올리기로 했다.

10월엔 전기요금도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말 정부는 연료비 상승을 고려해 올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연료비를 kWh(킬로와트시)당 4.9원씩 인상하기로 한 바 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되는데 지난달 조정요금이 kWh당 5원 인상된 데 이어 이번에는 기준연료비가 오르는 것이다.

공공요금 인상으로 지역민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7월에만 전기·수도·가스요금이 1년 전보다 10%대 중반 이상 인상되는 상황에서 10월 요금이 인상되면 소비자물가 상승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대전은 5.9%, 세종은 6.5%, 충남은 7.5% 각각 상승했다. 이중 전기·수도·가스요금은 6월 한 자릿수에서 7월 두 자릿수로 2배가량 인상했다.

대전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보면, 6월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8.8% 인상된 데 이어 7월 14.8%로 올랐다.

세종은 6월 9.1%에서 7월 15.3%로 크게 확대됐으며, 충남도 이 기간 8.1%에서 15.5%로 지역민이 떠안는 부담이 크게 늘었다.

10월 도시가스요금과 전기요금이 모두 늘어나면 큰 틀에서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하게 된다. 10월 상승이 예고되자 지역민들은 한탄한다.

직장인 강 모(46) 씨는 "안 그래도 소비자물가가 올라서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나오는데, 공공요금이 계속해서 오르면 부담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광덕면 물놀이 관리지역 현장 안전점검 실시
  2. 천안시, 여름 휴가철 하천·계곡 불법행위 특별단속
  3. 천안시, 고액·상습 체납자 가택수색…승용차 압류·공매 착수
  4. '위안부' 기림절, 세종서 만난다… 역사의 아픔 치유, '평화의 장'
  5. 대전 트램 또 지연되나…8개월째 호남선 비개착공사 시공사 선정 난항
  1. 대전시 충남도 공공기관 2차이전 정주여건 확보 시급
  2. 천안시, 2026 을지연습 전시종합상황실 근무자 사전교육
  3.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스마트폰 가족치유캠프' 운영
  4. [주말사건사고] 폭염 속 대전·충남서 아파트 화재·정전 잇따라…주민 대피·불편
  5. 국가재정범죄 수사 대전중수청으로… 관세·국세 수사 전문인력 주목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트램 또 지연되나…8개월째 호남선 비개착공사 시공사 선정 난항

대전 트램 또 지연되나…8개월째 호남선 비개착공사 시공사 선정 난항

2028년에서 2030년으로 개통이 미뤄진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또 지연될 위기에 놓였다.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 가운데 호남선 직하부 비개착공사에 대한 시공사 선정이 8개월째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 난이도는 높은데 사업비 단가는 낮게 책정된 탓에 입찰 과정에서 업체 사업 포기와 유찰이 반복된 것이다. 일각에선 트램 사업 주체인 대전시가 국가철도공단에 위탁만 해놓고 손 놓고 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9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12공구 일대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699m) 중..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긴급운영자금 2000억 원을 확보하면서 충청권에서도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장기간 문을 닫았던 점포가 재개장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상품 입고가 충분하지 않은 곳도 있어 매장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던 전국 67개 점포를 대상으로 가오픈을 진행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유성점과 가오점, 세종점, 충남 논산점과 보령점 등 5개 점포가 영업 재개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영업 재개는 지난달 13일 임시 휴..

중고차 `숨은 수수료` 없앤다지만… 소비자 부담은 그대로?
중고차 '숨은 수수료' 없앤다지만… 소비자 부담은 그대로?

정부가 중고차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차량 판매가격에 포함하는 '총액 표시제'를 도입한다.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확인한 차량 가격과 실제 구매가격이 달라지는 원인인 '숨은 수수료'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중고차 소비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중고차 판매업자가 인터넷 플랫폼 등에 차량을 광고할 때 차량 가격뿐만 아니라 매도비, 알선수수료, 성능보증보험료 등 소비자가 부담하고 있는 각종 수수료를 판매가 총액에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게 골자다. 현재 소비자가 중고차 시장에서 차량을 구매할 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쓰레기와 악취에 몸살 앓는 으능정이거리 쓰레기와 악취에 몸살 앓는 으능정이거리

  • 도심 속 시원한 물놀이 도심 속 시원한 물놀이

  •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