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세계 최대 할랄시장 인니 집중 공략

  • 정치/행정
  • 세종

수협, 세계 최대 할랄시장 인니 집중 공략

인니 자카르타에 수산물 무역지원센터 설립
국내 수산업체 할랄시장 수출 애로 해소 창구
전 세계 19억 명 할랄푸드 시장 개척 교두보
홍진근 대표, “인도네시아는 할랄푸드 주요 교역국이자 시장 진출 최적국”

  • 승인 2022-09-03 11:05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시진자료)수협, 세계 최대 할랄시장 인니 집중 공략 (2)
홍진근 수협중앙회 대표이사(사진 가운데)는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무역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인도네시아는 할랄푸드 주요 교역국이자 시장 진출 최적국"임을 강조했다.
수협중앙회가 세계 할랄시장 경제 중심인 인도네시아에 국내 수산업체 전용 무역창구를 설립했다.

인구의 87%가 무슬림으로 할랄시장 중심부인 인도네시아를 발판삼아 세계 인구 약 25%(19억여 명)를 차지하는 무슬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우리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꾀하기 위한 전략이다. 할랄은 '허용된 것'이라는 아랍어로 이슬람교도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수협중앙회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국내 수산식품 무역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현지 시각 2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무역지원센터는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수산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수협이 운영하고 있다.



중국(상해, 청도, 홍콩),미국(LA, 뉴저지), 일본(도쿄), 베트남(호치민), 태국(방콕), 대만(타이베이)에 이어 10번째 무역지원센터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할랄 소비시장을 가진 국가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할랄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금융분야를 제외한 인도네시아 할랄 소비시장 규모는 1840억 달러(전 세계 할랄시장 소비 11.3% 차지)로 세계 최대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 해외 수산물 수출 12위 국가지만 최근 5년간 수출금액 증가율이 연평균 24%에 달할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 지난 2018년에 문을 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센터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해 설립한 이유이기도 하다.

수협은 거대한 무슬림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한 인도네시아를 집중 공략해 우리나라 수산식품의 세계 할랄시장 개척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자카르타 센터는 앞으로 할릴식품 인증에 관한 정보를 국내 업체에 제공해 수출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적극 지원해 나간다.

축산물과 달리 수산물은 대부분 할랄 식품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수산물을 제조하는 경우 그 과정, 첨가물 등에 따라 할랄식품에서 제외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센터는 수산식품 수출기업의 안정적인 현지화를 목표로 수출 초보기업은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사업'을 추진하고, 중견기업의 경우 '지사화사업'을 통해 현지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간다.

특히 ▲현지 시장조사 ▲해외 홍보·판촉 지원 ▲해외 수산박람회·상담회 운영 등 거래선 확대를 위한 활동 ▲개별 사무공간 제공 ▲법률 및 회계자문 ▲통관거부 발생시 현지 대응 지원 등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 지원 활동도 펼친다.

홍진근 수협중앙회 대표이사는 이날 개소식에서 "인도네시아는 세계 주요 할랄교역국으로 한국 수산식품의 할랄시장 진출과 확대를 위한 최적의 국가"라며 "자카르타 무역지원센터가 인도네시아와 할랄시장 초기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수산업체들에게 다양한 수출지원을 통해 무역 애로 해소의 창구가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소식에는 홍진근 수협중앙회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 위비소노 위요노 인도네시아 어업협동조합 부회장 등 현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구상...세종시 희생양 삼나
  2. LH세종본부, '주택 7필지·상업 2필지·주차 1필지' 공급 예고
  3. 세종 새솔유치원, '되살림 장터' 성료
  4. [전문인칼럼] 상법 개정
  5. 아산시 '희망로(도시계획도로 순환축 대로1-5호선' 전면 개통
  1. 세종시 '나노신소재', 글로벌 시장서 기술 혁신 눈길
  2. [문화 톡] 화가 오정숙 추상화의 매력에 빠져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상상을 상상하다
  4. [독자 시] 세 송이 카네이션
  5. 천안동남소방서, 차량용 소화기 나눔 행사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구상...세종시 희생양 삼나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구상...세종시 희생양 삼나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구상이 '수도권 과밀 해소'는 외면한 채,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에 역행하는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은 도로 청와대 유턴으로 '수도권 중심의 권력 구도'를 다시 고착화하고 있고, 서울~세종~부산을 오가며 업무 비효율을 심화할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카드마저 결국 꺼내 들었다. 2004년 신행정수도 위헌 판결 후 21년의 세월을 흘려보낸 '행정수도 이전' 대의는 여전히 기나긴 사회적 합의란 문구로 희망고문을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입법·사법·행정의 이원화 구도를 개선해도 모..

충청 정가, 포스트 대선 여야 희비 속 주도권 경쟁 본격화?
충청 정가, 포스트 대선 여야 희비 속 주도권 경쟁 본격화?

6·3 대선 성적표를 받아든 충청 정가의 여야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당내외 변화에 관심에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승리를 자평하는 분위기 속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물밑경쟁이 예상되며, 국민의힘은 22대 총선과 4·2 보궐, 6·3 대선으로 이어지는 3연패 패배 후유증 극복이 과제로 지목된다. 21대 대선을 치른 충청 정가는 모처럼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4·10 총선과 올해 4·2 보궐, 6·3 대선까지, 연이어 공직선거를 치렀던 만큼 당분간 휴식과 내부 정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승리에 고취된 분..

男 육아휴직 늘어나는데, 절반 이상은 대기업 재직
男 육아휴직 늘어나는데, 절반 이상은 대기업 재직

우리나라의 남성 육아 휴직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중 절반 이상은 대기업에 재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 청년 재직자가 대기업보다 월등히 많은 국내 고용산업 구조를 감안했을 때, 중소기업의 남성 육아휴직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육아휴직 제도 사각지대 개선 방안'에 따르며 고용행정통계를 토대로 2023년 기준 육아휴직급여를 받은 수급자와 재직 중인 기업 규모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해당 연도에 중복 인원을 제거한 육아휴직급여를 받은 순 수급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펜싱대회 성료 2025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펜싱대회 성료

  • ‘깨끗한 하천 만들어요’ ‘깨끗한 하천 만들어요’

  • ‘공공기관 시설물에 광고 전단지 안됩니다’ ‘공공기관 시설물에 광고 전단지 안됩니다’

  • 대통령 당선 현수막 대통령 당선 현수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