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수능성적 분석] 충청권 격차 뚜렷… 세종·대전 선전, 충북·충남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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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수능성적 분석] 충청권 격차 뚜렷… 세종·대전 선전, 충북·충남 약세

세종, 국영수 모두 강세… 대전은 학교간 편차 적어
충북·충남, 하위권 집중… 6~9등급 비율 40% 육박

  • 승인 2025-06-08 17:35
  • 신문게재 2025-06-09 1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표준점수 다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분석 결과, 충청권 4개 시·도 간 성적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과 세종은 전국 평균에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한 반면, 충남과 충북은 전 과목에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8일 발표한 '2025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에 따르면 세종시는 국어 평균 98.1점, 수학 평균 97.7점으로 두 영역 모두 전국 평균(국어 96.5점, 수학 96.8점)을 웃돌았다.

대전시는 국어 96.0점, 수학 96.6점으로 전국 평균에 근접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충북은 국어 94.7점, 수학 94.5점, 충남은 국어 91.8점, 수학 93.1점으로 모두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충남은 국어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가 55.9점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커, 지역 내 고교 간 실력 격차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교 간 성적 편차를 나타내는 최고·최저 점수 격차는 대전이 국어 28.6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작아 학생 간 편차가 가장 적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세종도 국어 29.2점, 수학 32.6점으로 격차가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반면 충남은 수학에서도 50.6점의 큰 격차를 보였다.

국영수 다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영역별 등급분포를 살펴보면, 대전과 세종은 국어·수학에서 평균 점수 및 1·2등급 비율이 전국 평균에 근접하거나 소폭 상회했다. 충남과 충북은 평균 성적과 상위등급 비율에서 다소 낮은 수준을 보였다.

국어 영역에서 1·2등급 비율이 전국 기준선인 8.1%를 넘긴 지역은 충청권 중 세종시(9.1%)가 유일했다. 대전은 7.6%, 충남은 5.2%, 충북은 4.9%로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충남은 8·9등급 비율이 17.4%로 전국 평균(13%)을 크게 웃돌았다.

수학 영역에서도 세종시는 1·2등급 비율이 7.4%로 전국 평균과 같은 수준을 보였고 대전은 6.7%로 근접했다. 반면 충북은 3.5%, 충남은 4.6%로 전국 평균(7.4%)에 크게 미달했다. 하위권(6~9등급) 비율은 충남이 39.3%, 충북이 38.4%로 10명 중 약 4명이 하위권에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영역에서는 세종시가 1등급 5.6%, 2등급 15.4%로 상위권 비율이 21.0%에 달해 전국 평균(18.8%)을 상회했다. 대전 역시 19.4%로 비교적 높은 성과를 보였지만 충북은 13.0%, 충남은 12.0%로 평균 이하에 머물렀다. 충남의 하위권(7~9등급) 비율은 16.1%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한편 2025학년도 충청권 고3 수능 응시자는 대전 8930명, 세종 3243명, 충남 1만 1139명, 충북 7718명 등 3만 1030명이다. 이는 전체 응시자 46만 3486명 가운데 약 6.7%를 차지하는 규모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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