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충남대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 공동캠페인]대전·세종·충남 시민 "인권 존중받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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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충남대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 공동캠페인]대전·세종·충남 시민 "인권 존중받는 편"

충남대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 대전·세종·충남 시민 대상 여론조사
총 10회에 걸쳐 세계시민의식 조사 결과 발표 예정
지역에서 인권침해는 심각하지 않다(67.8%)고 여겨
인권침해를 받는 사람은 장애인, 이주노동자 순

  • 승인 2022-11-15 14:30
  • 수정 2022-11-15 16:42
  • 신문게재 2022-11-16 9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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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지역민 10명 중 7명은 '인권을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학교 교육학과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단장 김정겸)은 글로벌 시민사회의 구축을 위하여 세계시민교육의 주요 내용을 지역 사회에 확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전·세종·충남 지역민의 세계시민의식을 조사하여 대전·세종·충남 지역민(20세 이상) 500명에게 '인권 의식'을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하였다. 그 결과 지역에서의 전반적인 인권의 존중에 대한 인식은 75.8%가 '존중받는 편이다'고 답했다. '매우 존중받는다'를 선택한 비율은 5%로, 인권 존중에 대한 긍정적인 답을 선택한 비율은 80.8%에 달한다.

'과거에 비교했을 때 지역의 인권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라는 질문엔 '다소 개선됐다' 항목이 75.2%로 가장 높았다. 매우 개선됐다를 선택한 비율은 11.8%로, 지역주민의 87%가 과거보다 인권 상황이 개선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에서의 인권침해 정도는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는 별로 심각하지 않다(63.4%), 전혀 심각하지 않다(4.4%)고 응답했다. 심각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67.8%로 나타났다. 다소 심각하다는 30.2%, 매우 심각하다는 2%로, 10명 중 3명(32.2%)은 아직 인권침해 상황이 존재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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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 1순위 질문엔 장애인(41.8%)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로 결혼이주민·이주노동자가 17%, 노인 13.8%, 여성 8.2%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 지역에서 다양한 집단이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얼마나 동의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은 다소 동의한다(59.4%), 매우 동의한다(33.4%)고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92.8%가 다양한 집단이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아동·청소년의 인권에 대한 설문에서 '아동·청소년은 아직 어려서 결정능력이 부족하므로 부모나 교사의 생각에 따라야 한다 라는 의견에 얼마만큼 동의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다소 동의한다(53%), 다소 동의하지 않는다(35.8%) 순으로 나타났다.

또 '"아동·청소년도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사회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라는 의견에 얼마만큼 동의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다소 동의한다(60.2%), 다소 동의하지 않는다(22.2%) 순으로 조사됐다.

'"초중고등학교의 정규수업시간에 인권에 관한 내용이 지금보다 강화돼야 한다"라는 의견에 얼마만큼 동의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다소 동의한다(63%), 매우 동의한다(23.6%) 순으로 파악됐다.

지방정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인권침해나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에는 어느 정도 그렇다(63.0%)', 별로 그렇지 않다(31.8%) 순으로 나타났다. '인권 보호와 개선을 위한 법과 제도를 잘 갖추고 있다'라는 질문에는 어느 정도 그렇다(53.6%), 별로 그렇지 않다(39.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권침해나 차별이 발생했을 때 잘 대응하고 있다'라는 질문에는 별로 그렇지 않다(49.4%), 어느 정도 그렇다(42.8%) 순으로 나타났다. 인권침해나 차별에 대한 노력, 법, 제도, 대응에 더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고 차별하지 않기 위해 평소 지켜야 할 의무와 행동 규범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는 편이다(65.8%), 모르는 편이다(29.4%) 순이었다.

자신이 인권침해나 차별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모르는 편이다(49.6%), 아는 편이다(46.6%)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인권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8.6%는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해 시민 대상의 인권교육을 보다 활성화할 필요성이 나타났다. 인권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응답자 중 인권교육 참여 기관은 국가기관·지자체·공공기관(32.6%), 교육청·학교 등 교육기관(21%), 기업·사업체 등(20.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충남대 교육학과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은 매달 정기적으로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세계시민성, 글로벌역량, 성평등, 성인지 감수성, 평화·갈등해결, 인권, 민주주의, 문화 다양성, 다문화교육, 지속가능발전-환경과 기후 등 세계시민의식과 관련한 주제의 의식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도일보와 충남대 교육학과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은 총 10회에 걸쳐 세계시민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소희 기자

[자료 제공: 충남대학교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

* 본 설문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국가인권실태조사(2019)의 설문 문항을 지역의 상황에 맞게 충남대 교육학과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에서 수정, 보완해 사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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