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충남대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 공동캠페인]지역민 문화다양성 필요 공감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중도일보-충남대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 공동캠페인]지역민 문화다양성 필요 공감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 양성사업단 총 10회 세계시민의식 정기조사 결과 발표 계획... 대전·세종·충남 성인 550명에 물어
문화다양성 필요에 94.2% 긍정
가장 문제 현상은 '소득에 따른 문화 소외'

  • 승인 2022-11-29 14:55
  • 신문게재 2022-11-30 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문화다양성1
대전·세종·충남지역민은 문화 다양성의 가치와 필요성에 매우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대 교육학과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 양성사업단(단장 김정겸)에서 대전·세종·충남지역민을 대상으로 정기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세 번째 주제로 '문화다양성 시민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업단은 대전·충남·세종 20세 이상 성인 550명(남성 286명, 여성 26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 대전·세종·충남지역(대전 212명, 세종 52명, 충남 286명)의 성인들 가운데 '문화다양성의 개념과 의미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잘 안다(6.7%), 어느 정도 안다(67.3%)고 응답한 비율은 74%였다. 잘 모른다(24.2%), 전혀 모른다(1.8)고 응답한 비율은 26%로, 문화다양성 개념에 대한 자기인지 수준은 대체로 높은 편이었다.

'문화다양성의 가치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매우 동의한다(15.3%)와 동의한다(78.9%)고 응답해, 긍정 응답이 94.2%에 달했다. 동의하지 않는다(4.9)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0.9%)는 응답은 5.8%에 불과했다.



문화다양성2
'문화다양성이 우리 사회에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매우 필요하다(17.5%), 필요하다(76.7%)로 응답해 94.2%가 문화다양성의 필요성을 인정하였다. 필요하지 않다(4.9)와 전혀 필요하지 않다(0.9%)는 응답은 5.8%로 나타났다. 주민들이 문화다양성의 가치와 필요성에 매우 동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화다양성3
'우리나라는 문화다양성의 가치가 잘 지켜지고 있다'는 주장에 매우 그렇다(4.0%)와 그렇다(44.5%)는 응답이 49.5%, 그렇지 않다(48.0%%)와 전혀 그렇지 않다(3.5%)는 응답이 51.5%에 달하였다. 현재 문화다양성의 가치가 잘 지켜지고 있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정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회문화적 차이가 차별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매우 그렇다(3.3%)와 그렇다(23.5%)는 응답에 비해 그렇지 않다(64.2%)와 전혀 그렇지 않다(9.1%)는 응답이 두 배 가까이 많아, 문화다양성에 따른 차별을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다양성과 관련한 사회현상 가운데 가장 문제라고 생각한 현상은 '소득에 따른 문화 소외'(문제가 있다 56.2%,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26.9%)였다. 이어서 '세대 간 갈등'(문제가 있다 58.7%,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21.6%), '전통문화의 위기'(문제가 있다 58%,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17.1%), '지방(지역) 문화에 대한 차별'(문제가 있다 56.9%,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17.9%) 순으로 심각한 문제 현상으로 인식했다.

위와 같은 사회현상에 대한 정부의 대책 가운데 대책이 가장 부족한 현상은 '세대 간 갈등'(부족 59.8%, 매우 부족 19.6%)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주류 문화 예술의 독점'(부족 65.3%, 매우 부족 13.8%), '소득에 따른 문화소외'(부족 55.2%, 매우 부족 22.9%), '독신가구의 증가'(부족 61.8%, 매우 부족 13.3%) 순으로 정부의 대책이 미흡하다고 응답했다.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지닌 구성원들에 대한 거리감'에 대해서는 성소수자(73.1%), 외국인 근로자(58.7%), 북한 이탈주민(57.7%), 결혼 이주민(38.2%), 장애인(28.5%), 나와 다른 종교인(25.5%) 순으로 거리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다른 집단에 비해 성소수자에 대한 거리감이 크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문화다양성4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지닌 구성원들이 우리 사회로부터 차별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성소수자(78.5%), 외국인 근로자(73.3%), 장애인(71.6%), 북한 이탈주민(59.3%), 결혼 이주민(49.3%), 나와 다른 종교인(19.4%) 순으로 우리 사회에서 차별받고 있다고 인식했다.

'문화다양성 관련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받은 적 있다(24.9%)와 받은 적 없다(75.1%)로 응답했다. 문화다양성 교육을 경험한 적 없는 주민들의 수가 문화다양성 교육을 경험한 사람들 수의 세 배 이상을 기록하면서 문화다양성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향후 문화다양성 교육에 참여할 의향'에서는 매우 참여하고 싶다(3.6%)와 참여의향이 있는 편이다(62.2%)로 응답하여 긍정 응답이 65.8%였다. '문화다양성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필요한 편이다(73.3%)와 매우 필요하다(11.1%)로 응답해 74.4%가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앞으로 보다 많은 문화다양성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문화다양성5
'문화다양성 교육 가운데 선호하는 내용'(1순위)으로는 세대 간 갈등 해소(23.3%), 성차별 근절(20.9%), 민족·인종에 따른 차별 폐지(13.8%), 장애인의 권익 보장(12.5%), 지역 문화 발전(7.8%), 가족의 다양성(7.1%), 전통문화의 보존(7.1%) 순으로 응답했다. 다양한 사회집단 간 갈등 문제 해소, 소수자에 대한 차별 폐지 및 권익 보호 등이 주요 관심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정겸 단장은 "우리 사회에 아직 사회문화적 차이로 인한 차별이 존재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지닌 구성원들에 대해서 여전히 거리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소개하고 문화다양성에 대한 수용적 태도를 내면화할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공론화할 플랫폼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자료 제공: 충남대학교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

* 본 설문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국가인권실태조사(2019)의 설문 문항을 지역의 상황에 맞게 충남대 교육학과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에서 수정, 보완해 사용한 것입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2.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3.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4.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5.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1.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2.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3. ‘몸짱을 위해’
  4. 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지역 노사 엇갈린 반응… 노동계 "실망·우려" vs 경영계 "절충·수용"
  5.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