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부터 신설 공공재활병원까지 의사수급 '허덕'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의료원부터 신설 공공재활병원까지 의사수급 '허덕'

신설 어린이병원 의사모집 공고 3차례
의료원 소아과 등 필수 의사수급 난항
감염병 전담병원 이후 의료정상화 숙제

  • 승인 2023-02-07 17:45
  • 신문게재 2023-02-08 1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정신건강11
연봉 3억원을 제시한 신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의사가 충원되지 않아 세 번째 채용공고를 내고 의사 구하기에 나섰다. 충남·북 의료원에서도 소아청소년과와 신경과 등 중요 진료과목에 종사할 전문의가 없거나 충원되지 않아 의료정상화마저 흔들리고 있다.

2023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는 대전세종충남·넥슨 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의사를 아직 채용하지 못해 세 번째 모집공고가 최근 이뤄졌다. 어린이재활병원 재활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소아)치과에서 진료를 담당할 의사 4~5명을 모집하는 것으로 2022년 12월 1차 모집공고에서 지원자가 없어 1월 16일 2차 모집공고까지 진행했음에도 지원자가 1명에 그쳤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추진단은 1차에서 최고 연봉을 2억5000만원까지 제시하던 것을 2차 모집공고에서 3억원까지 증액했으며 3차 공고에서는 진료시간을 협의해 조정할 수 있고, 당직의 채용 시 당진근무에서 배제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했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광역시에 있는 신설 공공병원에 지원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 쉽게 납득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공사대금 문제로 신축병원에 준공 지연되는 문제보다 의사 수급이 개원까지 급한 일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충남·북의 6개 의료원에서는 만성적인 의사 수급 문제에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해제 후 의료정상화라는 숙제를 동시에 겪고 있다.

천안의료원에서는 소아청소년과를 특성화해 육성할 장기 계획을 수립 중이나 전문의가 확보되지 않았고 안과와 내과 소화기분과에서도 의사를 찾고 있다. 홍성의료원에서도 지역 노인성 질환 주민들을 위해 내과 의사를 확충하고, 서북부 유일의 정신과 전문의도 추가 채용하기 위해 모집공고를 냈지만 찾아오는 전문의가 없어 마감을 정하지 않은 채용절차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지역 의료원들이 감염병 전담병원 체제로 비상 가동되는 동안 민간병원을 찾았던 일반 환자들이 전담병원에서 해제됐음에도 의료원으로 돌아오지 않으면서 경영난까지 겪고 있다.

지역 의료원 관계자는 "지역환자 병원 이용률은 코로나19 유행 전의 60% 수준까지 회복되었을 뿐 좀처럼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며 "진료과목을 개설해 정상화하는 것부터 환자들에게 신뢰를 쌓는 것까지 개원 과정을 다시 밟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원성수 전 총장, 세종교육감 6인 구도서 빠지나
  2. "실종문자가 계속 와요"… 실종신고 증가에 생활치안 문제 없나
  3. 천안시 유량동, 역사와 맛이 어우러진 '음식문화거리'로 도약
  4. 어린이날 대전 홈경기 가봤더니… 대전하나시티즌 vs 인천 유나이티드 직관 브이로그!
  5. 쏟아지는 교권회복 공약… 후보별 해법은
  1. 대전 서구 도마변동 4구역 관리처분인가 접수 위한 총회 연다
  2. 일반인도 AI 전문 인재로…정부 인공지능 인재 육성책 지역에도 확산
  3. 건보공단 대전·세종·충청본부, 치매가족 힐링 프로그램 운영
  4.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5. 대전 7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 '허브' 16일 대전시장 후보자들에 정책제안

헤드라인 뉴스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대전 반석고 3학년 황서연 양(18)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생애 처음으로 '한 표'를 행사한다. 유권자가 된다는 사실은 설레지만, 막상 처음 마주한 지방선거는 기대보다 '어렵다'는 느낌낌이 먼저 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황서연 양은 "대통령선거나 총선은 뉴스나 SNS에서라도 자주 접하는데 지방선거는 후보도 많고 역할도 헷갈려 어렵게 느껴진다"며 "누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공약을 내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공약집을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지만 투표 전에는 후보와 정책을 꼭 비교해볼 생각이라고..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체육교육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천형 안전교육을 진행해왔다. 특히 학생들은 생존수영 교육을 통해 물에 적응하고 생존 뜨기와 구조 요청 방법, 구명조끼 활용 등 실제 위험 상황에 필요한 대응력을 체험 중심으로 배우며 스스로 지키는 힘을 키우고 있다. 체육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학교 유휴교실을 체육활동 공간으로 조성하는 '드림핏(Dream Fit)..

하반기 심의로 미뤄진 `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전략이 관건
하반기 심의로 미뤄진 '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전략이 관건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행정수도특별법'이 올해 하반기 정기 국회 문턱을 넘어 현실화할 수 있을지 실행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7일 상임위 재심의에 앞서 열린 전문가 공청회에선 특별법 제정을 통한 정면돌파로 의견이 모였으나 법안 명칭부터 헌법재판소의 위헌 요소 분리, 국민투표 필요성 등 다양한 방법론도 제시됐다. 지난해부터 차례로 발의된 행정수도특별법 5건은 이날 국회 공청회를 거친 데 이어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상정을 다시 앞두게 됐다. 앞서 특별법은 지난 3월 말부터 두 차례 소위에 상정됐지만 후순위로 안건이 배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