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⑬폐수종과 신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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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⑬폐수종과 신부전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 승인 2023-02-20 17:41
  • 신문게재 2023-02-21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종만 원장
김종만 원장.
폐수종이 발생하면 대부분이 심장병과 관련이 있다는데 그럼 이때 이뇨제를 써서 치료하는 이유가 뭘까?

개와 고양이의 몸은 70% 이상이 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물은 어떻게 몸속에 가지고 있는 걸까? 세포와 혈관 안에 가지고 있는데, 혈관 안에는 물을 포함해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전해질 등 여러 가지 구성 물질을 포함해서 가지고 있다.

이제는 폐수종을 다른 관점에서 설명해 보기로 하자. 폐에 물이 찼다는 말은 폐를 구성하고 있는 혈관과 세포 사이에 혈관 압력이 높아져서 삼투압에 의해 세포로 물이 들어간 상태를 말하고 이것을 우리가 폐수종 이라고 부른다.

그럼 이때 이뇨제를 사용하여 신장을 통해서 오줌을 많이 내보내게 되면 몸에는 물이 부족하게 된다, 오줌에는 전해질을 포함한 물이 나오고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같은 분자가 큰 물질은 혈관 속에 남아 있게 되면 혈관 속 삼투압은 높아지므로 결국 폐의 세포 안에 있는 물이 혈관으로 들어가서 폐수종이 개선되는데 이 과정이 보통 하루나 이틀 정도 시간이 걸리게 된다.



그런데 이때 폐수종을 치료하면서 이뇨제를 쓰게 되면 신장의 기능이 너무 많아져서 신장 수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만약 건강한 신장을 가지면 폐수종이 개선된 후 이뇨제 사용을 낮추고 수액 처치를 하면 높아진 수치가 바로 내려가게 되는데, 대부분의 심장병을 가진 경우는 노령인 경우가 많아서 건강한 신장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아주 높지는 않다.

거기에 폐 고혈압성 폐수종이 생기고 전신 혈압은 낮은 경우도 있어서 이런 경우 전신 혈압은 높여주고 폐 혈압은 낮추고 폐 속 물은 빼야 하고 신장 손상은 최소화해야 한다.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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