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⑭심장 사상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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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⑭심장 사상충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 승인 2023-02-22 16:25
  • 신문게재 2023-02-23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종만 원장
김종만 원장.
날씨가 따뜻해지면 모기한테 물려 심장 사상충에 걸려 복수가 차거나 심장 상태가 악화돼 병원을 찾는 개들이 많다.

심장사상충은 말 그대로 심장 안에 정확히 말하면 우심실과 폐동맥 사이에 실 같은 기생충이 산다고 해서 심장 사상충이라고 이름이 지어졌다.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심장 사상충에 걸린 개의 심장 안에는 성충이 자라게 되고 이 성충은 암수가 교배해서 새끼를 낳는데 이것을 우리는 마이크로 필라리아 라고 부른다.

성충은 크기가 20~30cm 정도까지 자라서 심장 안에서만 살아야 하지만, 자충은 아주 작아서 모든 혈관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닌다. 실제로 사상충에 많이 감염된 개의 피를 뽑아서 현미경으로 보면 혈액 안에서 꿈틀대는 자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모기라는 중간 숙주가 감염된 개의 피를 빨아먹을 때 피와 함께 모기의 몸속으로 들어가서 1~2주 정도 더 자라게 된 후 모기가 다시 개의 피부를 물을 때 다시 개의 피부로 이 자충이 들어가서 60일 정도 피하, 근육 등에서 성장 후 어린 성충으로 된 후에 정맥을 파고들어 가서 심장의 폐동맥에서 6개월 동안 다시 자라서 완전한 성숙 사상충으로 변하게 된다.

모기에 물리면 사상충이 실제로 몸에서 자라고 있지만, 성충으로 자라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처음에는 증상이 없다가 성충으로 자란 후에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기침을 하거나, 무기력, 체중감소, 빈혈, 혈뇨, 호흡곤란, 복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사상충은 성충으로 자라지 못하게 하거나 아예 몸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것이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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