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이끌림, 미래로 두드림] 書로 書로 도우며 독서하는 습관 기르는 대전동화중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책으로 이끌림, 미래로 두드림] 書로 書로 도우며 독서하는 습관 기르는 대전동화중

5. 대전동화중
스마트기기 발달로 기초문해력 부족한 학생 급증
1교 1독서 브랜드 구축...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중
블라인드 도서대출, 인문학 강좌, 북빙고 등 다채

  • 승인 2023-06-27 17:47
  • 신문게재 2023-06-28 10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정보를 획득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학생들은 책보다 화면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에 익숙해졌고, 소셜미디어와 영상 콘텐츠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됐다. 이러한 변화로 기초 문해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청소년 시기에는 독서를 통해 언어적, 감정적, 사회적 발달과 기초 문해력을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에 대전동화중학교(교장 곽필선)는 '동화, 책과 소통하며 책에 동화(同化)되다!'라는 주제로 1교 1독서 브랜드를 구축했다.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토론활동
대전동화중은 '동화, 책과 소통하며 책에 동화되다'라는 주제의 1교 1독서 브랜드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독서 토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모습.
▲서(書)로 함께하는 책 읽는 학교문화조성=대전동화중은 4층에 위치한 '글·꿈 도서관'을 학생들이 언제나 오고 싶은,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과 교사의 흥미와 수준을 고려한 양질의 장서를 구비하고, 별치기호를 활용해 학생들이 쉽게 책을 찾을 수 있도록 서가를 재배열했다. 약 2만여 권의 다양한 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새로운 책이 들어올 때마다 '신간도서 서평단'과 '블라인드 도서 대출'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신간도서서평단
신간도서 서평단에 참여한 학생들이 신간도서를 읽고 서평이 담긴 포스트잇을 붙여 전시한 모습.
신간도서 서평단은 학생들이 신간 도서를 읽은 후, 해시태그(#)를 사용해 책의 내용이나 감상 표현하고 인상 깊은 구절과 별점 등을 포함한 서평 포스트잇을 작성해 신간도서와 함께 전시한다. 블라인드 도서 대출은 신간 도서를 포장해 표지와 제목을 가리고, 키워드나 책 속 한 구절을 적어두어 이를 보고 선택해 책을 대출하고 읽을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신간도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친구들과 공유하는 등 독서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블라인드북
신간도서의 제목과 내용을 숨긴 뒤 키워드를 통해 읽을 책을 선택하는 '블라인드 도서 대출'.
또한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국어과 교육과정 중 '한 학기 한권 읽기'를 주제로 매주 1시간씩 1학년 학생들은 도서관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수업에서 학생들은 한 권의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고 있다.

또한 매년 학기초에 제작해 전교생에게 배포되는 독서기록장 '책 나래 동화'를 통해 학생들은 독후활동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 독서기록장에는 매년 업데이트되는 18가지 주제별 추천 도서 목록과 독서 일지, 3단계에 걸친 서평 쓰기 양식이 포함돼 있어 스스로 독서목록과 기록을 쌓아갈 수 있다.

이종철작가와의 만남
대전동화중 학생들이 올해 관평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처음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 이종철 작가와의 만남을 갖고 있다.
▲서(書)로 경험하는 풍성한 독서체험활동=대전동화중은 학생들의 독서 흥미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독서 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교육청과 서부교육지원청의 독서 공모사업에 참여하며 학생 독서동아리 등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먼저 독서 동아리 '모여봐요! 독서의 숲'은 도서관 장서 2만여 권 속의 보물 책을 찾아 소개하는 북큐레이션 활동이다. 매월 테마별로 책을 선정해 포스터를 만들어 책과 함께 전시한다. 4월 테마는 '설레는 새학년 새학기, 새로운 친구 사귀는 법', 5월 테마는 '포근한 봄, 책 가득담고 피크닉 갈래?', 6월에는 '6월을 맞아 추천하는 예술 감성 듬뿍 600번대 책'을 진행했다. 매월 새로운 주제로 전시됨에 따라 학생들로부터 인기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역 도서관과의 협력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관평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처음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청소년에게 문학, 과학, 예술이 내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답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1학년 자유학기제 주제선택 프로그램으로 주제 도서를 선정해 읽고 다양한 인문학 강사를 초청해 인문학과 삶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 모 학생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한 경험이었다"면서 "특히 재미있게 읽은 책 '까대기'의 작가님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서(書)로 소통하는 어울림 독서 한마당=대전동화중은 4월 23일 책과 저작권의 날을 기념해 도서관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 학생들은 북빙고, 진로북스타그램, 독서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북빙고는 학교도서관 3일 이상 방문하기, 우리 학교 선생님께 책 추천 받아오기, 노란색 표지 책 대출하기 등 독서 미션을 수행해 빙고를 완성하는 프로그램이고, 진로북스타그램은 학생들이 즐겨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책을 읽고 소개하는 진로북스타그램을 작성하고 전시하는 활동이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다양한 진로 분야의 책을 소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5월에는 안전생활부, 보건실과 함께 '친구사랑 3운동 사랑채움 주간'을 운영했다. 도서관에서는 친구나 자신에게 힘이 되는 문장을 책에서 찾아 책갈피를 만드는 '사랑문(文)책갈피 만들기'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나만의 힐링 문구가 담긴 책갈피를 완성했다.

또한 5월 19일부터 6월 4일까지 2주간 '독서챌린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도서관 네이버 밴드에 매일 20분이상 책을 읽고 인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50명의 학생과 6명의 교사가 참여, 이 중 18명이 미션에 성공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 모 학생은 "처음에는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생각이 되었는데 막상 해보니 2주가 금방 지나갔다"면서 "책을 읽는 습관이 생긴 것 같아 뿌듯하고,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함께 참여한 이 모 교사는 "책을 빌리고 정작 시간이 없어서 잘 읽지 못했는데 이렇게 함께 읽으니 꾸준히 책을 읽게 되고 좋은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곽필선 교장은 "청소년기 책에 대한 다양한 경험은 학생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준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독서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