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 57. 반려견의 구리 축적병

  • 오피니언
  • 펫 Story

[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 57. 반려견의 구리 축적병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 승인 2023-07-24 16:37
  • 신문게재 2023-07-25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종만 원장
김종만 원장.
구리축적병(Copper storage disease)은 반려견들에게 나타나는 대사 이상으로, 구리가 간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대개 유전적으로 전달되며, 구리의 적절한 대사를 조절하는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합니다.

구리축적병은 구리를 처리하는데 관여하는 ATP7A 또는 ATP7B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ATP7A 돌연변이는 메나켈리아(Menkes disease)로 알려진 희귀한 유전질환이며, ATP7B 돌연변이는 윌슨병(Wilson disease)으로 알려진 유전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이 됩니다.



구리축적병의 증상은 다양할 수 있으며, 심각성은 동물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간 기능의 저하, 눈 주변의 황색 색소 침착, 위장관 문제, 신경학적인 이상, 근육의 약화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간 기능의 저하로 인해 소화 불량, 구토, 설사와 같은 위장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며, 신경학적인 이상은 운동 장애, 경련, 근육의 강직성, 무기력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구리축적병은 조기에 진단되고 치료되어야 합니다. 진단은 혈액 검사, 간 생검, 체액 검사 및 유전자 테스트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구리축적병의 치료 목표는 구리의 축적을 줄이고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특정한 식이 요법과 보조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 간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구리축적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전적 검사와 번식 개선이 중요합니다. 유전적 검사는 잠재적인 유전자 돌연변이를 탐지하고, 번식 개선을 위해 돌연변이를 운반하지 않은 건강한 개체들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