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로봇 시장, 중국산과 대기업이 점령…지역 업체 설 자리는?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서빙로봇 시장, 중국산과 대기업이 점령…지역 업체 설 자리는?

가격에선 중국산에, 기술력에선 대기업에 밀려
"지역 제품, 리스크 있는데 증빙도 안돼" 선호도↓

  • 승인 2023-09-20 16:28
  • 수정 2023-09-20 17:14
  • 신문게재 2023-09-21 5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KakaoTalk_20230920_171253903
지역의 한 외식 매장에서 서빙 로봇이 음식을 나르고 있다. 사진=이유나기자
최근 식당 등 외식업계에서 인건비 절감을 위해 '서빙 로봇' 이용이 늘고 있지만, 대전지역 업체가 생산한 제품은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빙 로봇'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대기업과 중국산 제품에 밀려 외면받는 셈이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국산 로봇과 대기업이 서빙 로봇 시장을 꿰차며 지역 서빙 로봇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의 서빙로봇인 배민로봇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대전에서 배민 로봇을 이용하는 음식점은 8곳이었다. 배민 로봇은 중국산 서빙 로봇과 LG에서 생산한 국내산 모델을 이용한다. 배민 로봇 관계자는 "중국에서 제조한 서빙 로봇과 LG와 공동개발해 양산된 모델을 이용 중"이라며 "소프트웨어는 우리나라에서 자체적 개발한 시스템을 사용해, 로봇 통제는 회사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에 있는 '서빙로봇' 제작 업체는 '알지티'와 '트위니' 등 2곳이다. 알지티는 서빙로봇을 판매하고 있으며, 트위니는 테스트용 '서빙로봇'을 생산만 했으며 아직 판매는 하지 않고 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로봇산업협회에서 제출받은 '국내외 서빙로봇 시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보급된 서빙 로봇의 절반 이상(53.4%)이 중국산 로봇으로 집계됐다. 전체 서빙로봇 3133대 중 1672대가 중국산이었다. 중국산 로봇의 선호도는 저렴한 가격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산 로봇 1대당 가격은 1000만 원~ 3000만 원으로 국산보다 30% 저렴하다.

지역의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이비가 푸드'는 자율주행 서빙 로봇 전문 기업 브이디 컴퍼니와 2021년 '서빙로봇 솔루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이비가 짬뽕' 매장엔 브이디 컴퍼니의 '푸두봇'이 서빙 업무를 수행한다. 브이디 컴퍼니는 중국 로봇 업체 푸두사 제품을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업체다. 지역 업체 대한 낮은 선호도는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역업체 서빙 로봇은 금액은 싼 데 기술력이 떨어져 리스크가 있다"며 "로봇이 음식을 흘리거나 사고를 내면 증빙할 수도 없다"고 했다. 이어 "저희 회사에선 중국산 로봇을 취급하는 국내 업체와 LG 서빙로봇을 취급하는 KT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알지티' 관계자는 "써봇의 자율주행 기술은 주변 장애물의 움직임에 대해 예측하고 피해 가는 예측 회피 주행 기능과 예측이 어려운 장애물이 있을 때도 다른 경로를 탐색하는 멀티 경로 탐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며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뛰어나다"고 했다. 이유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활옥동굴, 폐쇄보다 해법"…이동석 충주시장 '현장행정' 첫 시험대
  2. 정년 후 재고용, 이제 회사 마음대로 못한다?… 대법 "관행 따져야"
  3. 예산군, 가을 축제 잇따라 개최… 행사장 안전관리 강화
  4. 예타 막힌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몸집 줄여 재도전
  5. 대전 트램 급전 방식 논란 여전…공론화 필요 목소리
  1. (종합)충남대·공주대 통합교명 ‘충남대’… 대전·공주에 통합본부 둔다
  2. 황운하 "대전중수청 이전 홍보는 몰염치"… 민주당에 쓴소리
  3. ‘한 대학 두 본부’…충남대·공주대 통합 이후 모습은…
  4. 원도심 인구 감소 대응위한 도심형 모델 개발 필요
  5. 與 당권 틀어쥔 김민석 충청 현안 해결해야

헤드라인 뉴스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대전 서남부터미널 운영업체가 폐업 허가 신청서를 재접수한다. 운영업체는 앞서 대전시와 중구가 교통대책을 마련을 할 수 있도록 기존 신청을 철회했지만, 경영난이 지속되고 누적된 손실이 커지면서 더 이상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폐업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18일 운송업계 등에 따르면 서남부터미널 운영사인 ㈜루시드는 20일 폐업 허가 신청서를 중구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루시드는 7월 폐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루 이용객이 1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매년 1~2억 원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기..

대전 프로스포츠 5인방, 아시안게임 금빛 도전
대전 프로스포츠 5인방, 아시안게임 금빛 도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금빛 도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태극마크를 달고, 왕옌청은 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여자배구는 정관장 소속 박여름과 박은진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전을 대표해 국제무대에 나선다. 한화에서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노시환은 내야수, 문현빈은 외야수로 대표팀 타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010 광저우 대회부터 2014 인천, 2018..

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 행정수도 과업 완성할까
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 행정수도 과업 완성할까

더불어민주당 신임 김민석 대표가 국책사업이자 역사적 대의인 '행정수도 완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행정수도 완성을 국정 과제로 채택한 이재명 정부의 첫 총리를 지냈고, 총리 세종 공관과 정부세종청사를 오가며 누구보다 행정수도의 의미와 가치를 잘 알고 있기에 기대를 모은다.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하반기 정기국회 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의 당론 채택과 통과를 공언한 바 있다. 해당 법안 통과가 여·야 합의에 의한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김 대표의 의지만으로 실현될 수 없다는 점은 아킬레스건으로 남아 있다. 국민의힘 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 을지훈련 시작…비상급식 체험 을지훈련 시작…비상급식 체험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