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만필] 원하는 미래, 성공의 저력은 충남기계공업고에서 출발

  • 오피니언
  • 교단만필

[교단만필] 원하는 미래, 성공의 저력은 충남기계공업고에서 출발

배은식 충남기계공고 교사

  • 승인 2024-09-05 17:02
  • 신문게재 2024-09-06 1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0905093623
배은식 충남기계공고 교사
어렵던 시절 자연 속에서 놀고 자란 어린 시절이 지금에 와서는 창의적 청년으로 성장하는 밑바탕이라 생각된다. '위기는 곧 기회다'란 말이 있듯이 어려움을 긍정적으로 지혜롭게 극복하고 도전하면 미래의 성공이 온다는 신념으로 중부권의 최대규모의 터전이며, 자랑스런 충남기계공업고의 미래를 펼치는 제자들의 활동을 보면 신이 난다. 배운 것을, 살아가면서 활용하고 응용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평소 교육철학이다.

특성화고등학교에서 기초기술을 익히고 자격증을 획득하지만, 그 기술로 살아가는 학생은 실로 많지 않은 것 같다. 학교에서 배운 교육을 살면서 써먹지 못하는 것을 보니 비전, 즉 꿈을 잃은 것 같다. 정약용의 실사구시를 좋아하고 추구한다. 그래서 특성화고등학교 교사로서 기계제도(CAD) 시간에는 기본기능(그리기 기능)을 설명하고 미스코리아 사진과 줄자를 나눠주고 각자 그리게 했다. 각자의 그린 다양한 기술들을 토론하니 학습 결과는 매우 우수했다. 공작기계(선반, 밀링) 시간에는 주어진 과제의 기본기능을 실습하고 생활 속에서 필요한 것을 제작했다. 부서진 집 문고리 등을 학생들이 만들어 부모님께 드리면 칭찬도 듣고 현실 생활 문제도 해결하게 된다. 이런 실용 교육은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열심히 하도록 이끌어준다.



이제는 반복하는 기능에서 더 나아가 나의 아이디어를 그리고 만들어서 발명을 통한 특허출원이다. 이는 직장생활에서 직무발명으로 이어지고 창업으로 연결돼 학생들의 미래 동기유발과 부가가치 창출의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호기심은 미래를 여는 원동력이다. 자동차로 치면 연료와 같다. 아무리 좋은 자동차도 연료가 없으면 굴러갈 수 없다. 미래의 4차 산업, 인공지능, 우주탐사, 로봇왕, 대문호, 명상가도 그 시작은 호기심에서 비롯된다. 교육에서도 발명에서도 호기심을 유발하는 동기유발이 매우 중요하다. 무조건 진행하기 전에 왜 배워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고 시행착오로 인한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서 절차에 의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고 있다. 2000년도 처음으로 트리즈를 만나 들뜬 마음으로 발명(①발명문제정의 ②핵심/방향 ③정보사냥 ④해결책)과 창의력(①문제파악 ②재료속성파악 ③구상도 ④제작 실행)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트리즈 4단계를 대회와 현실에 적용해 큰 효과를 보았다.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에 근무하며 트리즈를 연구하고 창의력 학습 방법을 찾아서 동아리 활동을 학생들과 같이 실천하는 등 능력을 키워나갔다. 처음 도전하는 '제4회 창의력올림피아드(5인 1조-2팀)'에서 챔피언상(초·중·고 1000팀)과 은상(고등부)을 타면서 방법을 찾고 도전하면 된다는 가능성을 보았다. 청소년상상기술대전에서 EM동아리 학생들이 4년(2016~2019) 연속 금상(장관상)을 수상했고 세계청소년올림피아드(2016, 2019, 2023, 2024)에서 각각 금상과 WIPO(국제지식재산기구)상,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개인적으로는 2020년 방콕국제기술박람회에서 금상(고양이 놀이기구)을 수상했다.



그때부터 시작된 동아리 활동과 학생들의 동기유발 학습 방법을 실천하면서 수많은 보람을 느끼고 수많은 상을 타게 돼 학생들의 자긍심을 충분히 고취시키게 됐다. 동아리 활동의 주역이었던 제자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활기차게 활동하는 보람과 동료분들의 덕택으로 '2023한빛대상(교육·체육분야)'을 수상하게 되어 깊이 감사드린다. '나이를 먹어서 늙는 것이 아니고 이상을 잃어서 늙어간다.' 샤무엘 울만의 글을 매일 상기하면서 오늘도 긍정마인드 출발과 메모로 하루를 시작한다. 미래에는 제자들의 본보기가 되는 창업에서 성공하는 실천 교사가 되고 싶다. 도전하는 젊은이로 안내하는 선생님과 설송인의 산실 곧,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배은식 충남기계공고 교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 ‘반려견과 함께’
  4.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5. 출연연 '공통행정' 채용 임박… 8개 과기계 노조 공동 성명 "연구현장 장악,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이른바 '집중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집중 전략'은 사실상 행정통합 지역과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의중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과 1차 공공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시와 충남도 입장에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 재배치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