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도 합동평가 3관왕…실적은 올랐지만 과제도 남아

정성평가 1위·정량 2위,성과는 뚜렷, 지속 가능성 검토 필요

하동군청 전경<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이 '2025년 시군 주요업무 합동평가'에서 3개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도내 군부 중 유일하게 정량·정성평가와 도민공감 평가 모두에서 성과를 거뒀다.

합동평가는 경남도가 매년 시행하는 시책 성과 평가다.

정량지표 100개와 정성지표 22개, 도민평가를 통해 시군의 행정성과를 종합 분석한다.



하동군은 정량평가에서 목표 달성률 97.7%를 기록하며 도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2%포인트 상승으로, 군부 중 가장 큰 상승폭이다.

정성평가에서는 총 9건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출산 지원, 청렴 시책, 관광 유치, 광고물 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보였다.

특히 '신중년 직업교육 및 평생학습 연계 사업'은 도민공감 우수사례로 뽑혔다.

현장 밀착형 교육과 자원봉사를 연계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하동군은 이 같은 성과로 2억1700만 원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했다.

군은 "소통과 적극 행정의 결과"라며 향후에도 주민 체감형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별 사업의 구체 성과지표나 주민 만족도에 대한 언급은 부족하다.

성과 유지와 확산을 위한 중장기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