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공예주간 ‘부안상감X부안감상’ 2만 6000여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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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공예주간 ‘부안상감X부안감상’ 2만 6000여명 참여

상감청자·공예문화 향유 가능성 확인

  • 승인 2025-05-28 12:08
  • 신문게재 2025-05-29 5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부안상감X부안감상’  2만 6000여명 참여 성황2
2025 공예주간 '부안상감X부안감상'./부안군 제공
2025 공예주간 거점도시 부안의 '부안 상감 X 부안 감상'이 부안 청자박물관과 부안 곳곳에서 펼쳐지며 열흘간 총 2만 6000여 명이 참여하는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8일 부안군에 따르면 이번 공예주간은 상감청자와 지역 공예문화의 매력을 대중과 공유하고 일상 속 공예 향유와 공예품의 판로 개척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실현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부안상감X부안감상’, 2만 6000여명 참여 성황1
2025 공예주간 '부안상감X부안감상'./부안군 제공
지역 공예작가들은 공예주간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고 관람객들은 전시와 체험을 통해 공예를 일상 속에서 즐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2025 공예주간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전통가마 소성 프로그램은 단연 가장 상징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부안의 도예가들이 직접 참여해 장작가마에서 청자를 포함 다양한 도자기를 소성하는 과정을 공개했으며 이를 지켜본 관람객들은 불과 흙이 만들어내는 전통 도자 예술의 진면목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소성된 도자기는 경매 행사를 통해 관람객에게 선보였으며 총 12점 중 9점이 낙찰되며 관람객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부안상감X부안감상’  2만 6000여명 참여 성황5
2025 공예주간 '부안상감X부안감상'./부안군 제공
부안 청자박물관 내에서 진행된 '청자카페'에서는 100여 종의 청자 머 그컵 중에서 자신의 취향에 부합하는 컵을 선택하여 음료를 주문해 볼 수 있었다.

유물 중심의 무겁고 진지한 청자의 이미지를 벗어나 일상 속에서 머 그컵으로 만나는 청자의 사용체험을 통해 청자의 대중화를 유도하였고 마음에 드는 청자 컵은 현장에서 바로 구매해 볼 수 있어 판매로까지 이어졌다.

또 지역 자원과 공예 콘텐츠를 결합한 '부안 미술 랭'은 지역 상점과 협력하여 공예상품을 기획·판매함으로써 공예와 관광이 결합 된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받았다.

슬지 제빵소, 풍요일지, 한바다 등 지역 명소에 자리 잡은 브랜드 카페 및 식당들과 협업하여 스페셜 메뉴와 청자 테이블 웨어를 개발하고 테마 전시를 제안하여 부안을 찾은 이들에게 청자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하는데 성공하였다.

‘부안상감X부안감상’  2만 6000여명 참여 성황3
2025 공예주간 '부안상감X부안감상'./부안군 제공
부안은 고려청자 생산지 중에서도 특히 '상감 기법'의 본고장으로 평가받는 지역이다.

단순한 기물의 아름다움을 넘어 문양과 기법에 있어 높은 예술성과 기술적 정교함을 지닌 청자가 바로 부안 청자의 특징이다.

이번 공예주간은 전통 상감기법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공예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통 계승과 현대적 활용이 공존하는 공예 콘텐츠의 가능성을 실험한 장이었다.

이번 공예주간의 운영을 맡은 부안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청자를 비롯한 공예가 삶과 가까워지는 경험을 통해 지역 예술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예 인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부안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공예주간을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안=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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