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중요한 시기 대전시장-지역의원 회동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중요한 시기 대전시장-지역의원 회동

  • 승인 2025-06-23 17:04
  • 신문게재 2025-06-24 19면
이장우 대전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25일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난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릴 간담회는 최근 불거진 항공우주연구원·천문연구원 이전 논란을 비롯해 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장우 시장과 지역 의원은 지난해 22대 총선 직후 조찬 간담회와 11월 정책 간담회 등 두 차례 회동을 가졌으나 협의체 구성에 대한 이견 등으로 성숙된 협치 여건을 조성하지 못했다.

이번 회동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변화된 정치 환경 등 여러모로 중요한 시기에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권교체로 야당 단체장이 된 이장우 시장과 여당이 된 대전지역 7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역 현안의 해법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 대전교도소 이전과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유치 등 산적한 지역 현안은 시장과 지역 의원들의 적극적인 상호 소통과 협치 없이는 빠른 해법을 도출하기 쉽지 않다.

최근 항우연·천문연 이전 법안 발의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둘러싼 논란에 지역에선 "충청을 만만하게 보는 것이 아니냐"는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은 철회된 항우연·천문연 이전 법안의 재발의를 공언하고 있다.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속도전에 전남도는 신설이 거론되는 기후에너지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해양수산 공공기관 이전 촉구 건의안'을 의결했다.

각 지역 정치권이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유치에 힘을 쏟는 것을 뭐라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문제는 충청 정치권의 대응이다. 영·호남 정치권과 달리 대부분 단체장과 국회의원의 당적이 다른 충청권은 지역 이익을 지키기 위한 협치가 필수적이다. 이재명 정부 5년간의 국정과제를 수립할 국정기획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면서 각 지역 정치권은 현안 해결을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의 회동이 산적한 현안 해결 등 지역 이익을 지키는 '협치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인천 연수구, 지역 대표 얼굴 ‘홍보대사 6인’ 위촉
  2. 행정수도와 거리 먼 '세종경찰' 현주소...산적한 과제 확인
  3. 호수돈총동문회, 김종태 호수돈 이사장에게 명예동문 위촉패 수여
  4. [경찰의날] 대전 뇌파분석 1호 수사관 김성욱 경장 "과학수사 발전 밑거름될 것"
  5.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 "비인간적 범죄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1. 대전 방공호와 금수탈 현장 일제전쟁유적 첫 보고…"반전평화에 기여할 장소"
  2.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3. "일본에서 전쟁 기억은 사람에서 유적으로, 한국은 어떤가요?"
  4. KAIST 대학원생 2명중 1명 "수입 부족 경험" 노동환경 실태조사
  5.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헤드라인 뉴스


[경찰의날] 대전 뇌파분석 1호 수사관 "과학수사 발전 밑거름될 것"

[경찰의날] 대전 뇌파분석 1호 수사관 "과학수사 발전 밑거름될 것"

미지의 세계로 남은 인간의 뇌, 그중에서 뇌파는 치매와 뇌전증, 알츠하이머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열쇠로 여겨진다. 활동하는 뇌에서 발산하는 전기적 신호를 측정하고 무수한 데이터를 해석하는 뇌과학이 발전해 뇌의 기능적 장애를 뇌파로 조기에 파악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러한 뇌파와 뇌과학에 주목하는 이는 의료계뿐만이 아니다. 경찰은 지문과 유전자 감식 등의 과학수사 기법을 첨단화해 뇌파 분석을 시작한다. 20일 중도일보가 만난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 김성욱 경장은 우리 지역 뇌파 분석 특채 1호 수사관이다. 뇌파 분석이란 대상..

"편의점도 줄어든다"... 인건비 부담에 하락으로 전환
"편의점도 줄어든다"... 인건비 부담에 하락으로 전환

편리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편의점 수가 대전에서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늘던 편의점 수가 줄어든 것은, 과포화 시장 구조와 24시간 운영되는 시스템상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며 폐점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8월 현재 대전의 편의점 수는 1463곳으로, 1년 전(1470곳)보다 7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새 7곳이 감소한 건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지만, 매년 단 한 곳도 빠짐없이 줄곧 늘던 편의점이 감소로 돌아서며 하락 국면을 맞는..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직원 3명의 징계 처분으로 이어진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선임 논란이 2025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임명 초기 시의회와 1라운드 논쟁을 겪은 뒤, 올해 2월 감사원의 징계 처분 상황으로 2라운드를 맞이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서울 구로 을)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공교롭게도 첫 질의의 화살이 박영국 대표이사 선임과 최민호 시장의 책임론으로 불거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월 12일 이에 대한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