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한빛원전 범군민 대책위, 1·2호기 수명연장 주민 수용성 확보 요구

  • 전국
  • 광주/호남

고창군 한빛원전 범군민 대책위, 1·2호기 수명연장 주민 수용성 확보 요구

보상 범위 최인접 고창군 소외 지적

  • 승인 2025-07-15 11:51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한빛원전전경
한빛원전 전경./고창군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한빛원전 범군민 대책위원회가 최근 긴급 간담회를 열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안 주민 설명회와 1·2호기 수명연장 주민 수용성, 보상 5km 범위 등에서 최인접 고창군을 소외시키는 것에 대해 규탄했다.

15일 고창군에 따르면 영광군에 소재한 한빛원전은 40년 수명종료 1·2 호기와 5호기 원자로 상부 헤드 누설 등 인접 주민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국회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안' 관련 한빛원전은 원자력 발전소 부지 내 사용 후 핵연료 저장시설을 추진, 오는 31일 영광군민 설명회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특별법 시행령에서 '주변 지역'의 범위와 분배방식이 기존의 발주법과 같은 5km 내 영광 86.211%, 고창 13.789%로 예상되는 등 고창군민을 우롱하고 왕따시킨 것이라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창군의회는 지난 8일 제317회 임시회에서 한빛원전 고준위 건식저장시설 추진과 일방적인 수명연장 규탄 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40년 노후된 한빛 1·2호기의 무리한 수명연장을 즉각 중단하고 군민 안전과 주민 수용성 최우선 보장과 함께 원전 소재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불합리한 처우를 받는 고창군에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부지 내 일방적인 건식저장시설추진을 중단하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한빛원전 범군민 대책위원회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전면 재검토, 노후 한빛 1·2호기 수명연장 중단, 원전 소재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불합리한 처우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방채열 고창군선주협회장은 "온배수, 편서풍, 조망권 등에서 고스란히 고창군이 대부분 피해를 입고 있으나 행정 소재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당하고 있다"며 "전북도와 원전 인근 동맹 지자체 등에서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고창군 기관사회 단체 30여 명으로 구성된 한빛원전 범군민 대책위는 한빛원전 항의 방문을 비롯해 정치권과 정부에 건의, 주민 궐기대회 등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불합리한 정책을 바로잡을 계획이다.

조규철 위원장은 "오는 9월 발효를 앞두고 있는 고준위 특별법 시행령에 맞서 주변 지역 30km 요구와 주민 수용성을 관철시키겠다"며 "한빛원전 2호기 황산 누수 사건과 5호기 원자로 상부 헤드 누설 등 잦은 고장에 대한 특별한 안전대책도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식장산부터 장동까지 평화견학…제8회 평화발자국 참가자 모집
  2. 대전과학기술대 여자 배드민턴부,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 3위 쾌거
  3. 군의관과 간호장교 부부에서 시작, 을지재단 창립 69년 기념식
  4. 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보건의료지원단 빅데이터 역량 교육
  5. 건양사이버대-대덕파트너스, 미래 인재 양성 위해 맞손
  1. 육군군수사령부, '미식별 선박 대응체계 고도화' 발표 32사단 최우수상 선정
  2.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배움과 나눔이 어우러진 '평생학습주간 행사' 성료
  3. 대전학원연합회 '제1회 진로체험 한마당' 성황…직업현장 생생한 경험
  4. "한국문화 체험하며 한국을 더 사랑하게 됐어요"
  5. 아산시, 베트남 닌빈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MOU' 체결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부동산시장 "민간임대 비율 조정" 목소리 커져

대전 부동산시장 "민간임대 비율 조정" 목소리 커져

지방에서 미분양이 쏟아지는 등 부동산 한파가 심각한 가운데 지방 도시개발사업에서 천편일률적인 임대주택건설 의무 비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시는 이 같은 여론을 주시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의 면밀한 분석을 통한 '조정'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어 주목된다. 민간임대주택의 장점과 수요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건설 경기 부양 등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염두한 최대공약수 찾기에 나선 것이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분양이 이뤄진 아파트 단지 청약 미달률은 1순위 기준 41.9%에 달했다. 반면 서울만 0%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대전의 숙원 사업인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충청과 호남의 축 병목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대전시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은 10월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 결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522억 원 규모로 호남고속도로지선 서대전분기점~회덕분기점 구간(총 18.6㎞)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며 사업기간은 약 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이 구간을 '충청·호남을 잇는 병목지점'으로 지목하며..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 상승 뒤 유지... 11월 전망지수도 `밝음`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 상승 뒤 유지... 11월 전망지수도 '밝음'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느끼는 경기 체감 지수가 상승 곡선을 그린 뒤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등으로 반등한 지수가 우상향하고 있는 것인데, 11월 경기 상황을 내다보는 전망 지수도 올라서면서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내비친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10월 경기 체감 지수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으로 상승한 이후 평행선을 유지 중이다. 경기 동향 조사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사업체 운영자의 체감 경기 파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