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부동산 PF 리스크 '양호'…지속 점검 필요성 제기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대전지역 부동산 PF 리스크 '양호'…지속 점검 필요성 제기

대전지역 PF 리스크 전국 대비 양호하지만
각종 리스크 여전히 관측…'예의주시 필요'

  • 승인 2025-07-29 16:53
  • 신문게재 2025-07-30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캡처
부동산PF 대출잔액 및 연체율 등 각종 지표.(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대전지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리스크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다만, PF 유동화증권의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존재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29일 발표한 '대전지역 부동산PF 리스크 평가: 유동화증권 데이터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지방·비주택·중소건설사 등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부동산 PF 대출 부실이 심화하고 있지만, 대전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전국대비 PF 유동화증권 발행 잔액 비중이 작아, 비주택·브릿지론 등 금융 리스크가 상대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ddd
대전지역 PF 유동화증권 발행잔액 및 각종 지표.(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대전지역의 PF 유동화증권 규모는 올해 6월 말 기준 9826억 원으로, 전국(41조 원)의 2.4%에 그쳤다. 이는 2022년 6월 말 대비 절반 이하(-59.3%) 수준으로 전국(-12.7%)과 비교해 감소세가 뚜렷하다.

공동주택 비중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6월 말 기준 아파트, 주상복합 등 공동주택 비중은 87.6%로, 전국 평균(63.0%)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PF 유동화증권 발행 잔액이 5000억 원 이상인 전국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

브릿지론 비중도 전국 평균과 비교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브릿지론은 착공 이전에 토지매입 자금 등을 공급하는 금융 상품인데, 대전에선 그 비중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대전지역의 PF 유동화증권에서 브릿지론이 차지하는 비중은 3.4%로 전국(7.8%)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5대 광역시(7.1%)와 비교해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대전지역 PF 유동화증권의 단기물과 비우량물 비중이 높아지면서 차환 리스크가 존재한다.

지난달 말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단기사채(PF-ABSTB) 등 단기물 비중이 99.9%에 달해 전국 평균인 72.7%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단기유동화증권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차환이 필요하며, 자금경색 발생 시 차환 비용 상승과 차환 실패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

특히 대전지역 단기 유동화증권 중 A1 등급의 우량물 비중은 6월 말 70.4%로 전국 평균(78.3%)을 밑돌았다. 이를 두고 한은 금융조사팀은 비우량물의 발행 여건이 악화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PF대출에서 건설사의 신용보강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대전지역 건설사의 신용보강 비중은 59.1%로 전국 평균(36.0%)을 웃돌았고, 소수의 건설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았다. 반면, 금융기관 보증 비중은 40.9%로 전국 평균(49.1%)보다 낮았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기획금융팀은 "대전지역은 부동산PF 관련 리스크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라면서도 "PF 유동화증권의 높은 단기물과 비우량물 비중 등 구조적 문제로 인한 리스크의 현재화 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27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접수 가능해요
  2. 유퀴즈부터 한화이글스, 늑구빵까지! 늑구밈 패러디 폭주 '대전은 늑구월드'
  3. [문화 톡] 서양화가 이철우 작가의 또 다른 변신
  4. 대전 동부서, 길고양이 토치 학대한 70대 남성 구속영장
  5. 충남대병원, 폐암 정밀진단 첨단 의료장비 도입…조기진단으로 생존율 기대
  1. [4월 21일 과학의 날]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연구행정 혁신 필요"
  2. "대학 줄 세우는 졸속 정책"…전국 국공립대 교수 '서울대 10개 만들기' 개선 촉구
  3. 대전경찰청,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 2주 계도 후 집중단속
  4. [초대석] 류석현 원장 "기계연은 계주 2·3번 주자… 제조강국 기여 자부심"
  5.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더젠병원 청각장애인 복지 증진 위한 정기후원 협약

헤드라인 뉴스


‘백제왕도 특별법’ 세번째 도전… 22일 법사위 심사 통과여부 촉각

‘백제왕도 특별법’ 세번째 도전… 22일 법사위 심사 통과여부 촉각

충청인의 뿌리이자 고대 삼국시대에서 가장 문화적으로 번창했던 백제의 옛 도읍을 재현하기 위한 노력이 국회에서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두 차례 폐기됐던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이 세 번째 도전 끝에 법제사법위원회 단계까지 올라서면서 공주·부여·익산을 잇는 역사 도시 구상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정치권과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지난해 10월 발의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이 22일 법사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르면 2..

늑구 관련 마케팅 `활발`... 늑구빵부터 AI합성 `밈`까지
늑구 관련 마케팅 '활발'... 늑구빵부터 AI합성 '밈'까지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탈출했다가 포획된 늑대 '늑구'에 대한 유통업계의 시선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역 빵집에선 늑구를 모티브로 한 '늑구빵'이 등장했고, 온라인상에선 대전과 늑구를 조합한 '밈' 현상도 나타나는 등 관련 마케팅이 붐처럼 일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지역 빵집인 하레하레는 최근 동물원에서 탈출해 포획된 늑대 늑구를 빵으로 늑구빵을 출시했다. 하레하레 대전 도안점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3시 50개 한정해 판매하고 있다. 또 일부 개인 제과점 등에서도 늑구를 형상화한 빵을 진열해 판매하면서 SNS 등에서 화..

`중동전쟁 파고 넘었다` 코스피 6388.47 신고점 경신
'중동전쟁 파고 넘었다' 코스피 6388.47 신고점 경신

중동전쟁 충격으로 한때 5000선까지 내려앉았던 코스피가 두 달 만에 전고점을 돌파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이익 성장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전쟁 발발 직전인 올해 2월 27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6347.41)를 단숨에 돌파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실전 같은 소방훈련 실전 같은 소방훈련

  • 도심 속 눈길 사로잡는 영산홍 도심 속 눈길 사로잡는 영산홍

  • 대전오월드 재창조 사업 중단 및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대전오월드 재창조 사업 중단 및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 오늘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집중 단속…‘꼭 멈추세요’ 오늘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집중 단속…‘꼭 멈추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