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기로 선 충남 디스플레이산업…'구체적 미래 대응책 시급'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변화 기로 선 충남 디스플레이산업…'구체적 미래 대응책 시급'

국내 디스플레이산업 생산과 수출 지속 감소 추세 직면
충남지역 부정적 영향 불가피…충격 줄일 대책 마련해야

  • 승인 2025-08-05 16:50
  • 신문게재 2025-08-06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캡처
디스플레이 시장 추이.(사진=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전 세계의 디스플레이산업의 구조 개편과 여건 변화가 충남지역 디스플레이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지역 내 경제 구조에 적잖은 여파가 예상되는 만큼,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5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디스플레이산업 여건 변화에 따른 충남지역 영향 점검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의 생산과 수출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디스플레이 생산액은 2010년 89조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2022년, 54조 원)했으며, 수출도 2012년 369억 달러에서 2024년 187억 달러로 급감했다. 특히 전국 디스플레이 생산액의 98.1%가 충남·경기·경북에 집중돼 있다.

LCD에서 OLED로 넘어가는 글로벌 산업 구조 개편 흐름도 부정적이다. 가격경쟁력이 높고 부가가치가 큰 OLED 디스플레이의 투자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의 상당 부분은 LCD 시장이 차지하고 있어서다.

LCD 관련 사업체와 고용 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의 중소형 OLED 시장 진입 가속화는 가격 하락과 경쟁 심화를 초래한다.

이로 인해 LCD 관련 업체의 구조조정, 중국 기업의 OLED 시장 진출에 따른 경쟁, 미국 신정부의 정책 변화로 인한 무역 불확실성 등은 충남 디스플레이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요 리스크로 지목된다.

sdsd
디스플레이산업 여건 변화에 따른 충남 디스플레이산업 영향.(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특히 한은 대전세종충남본부 경제조사팀은 미국의 무역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향후 충남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축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각종 무역정책과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등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는 주요 IT 제품의 소비 감소로 이어져 디스플레이 수요 위축까지 유발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도 클 것으로 추정했다.

경제조사팀은 대응책으로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를 포괄할 혁신 생태계 구축, 대학의 전문 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 마련, 원활한 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제시했다.

특히 충남지역이 보유한 지역혁신자원(천안·아산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 충남 디스플레이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등)과 지자체 지원사업(충남디스플레이산업 품질고도화 및 사업화 지원사업 등)을 연계해 디스플레이 지역산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경제조사팀은 "충남지역 디스플레이산업은 대외무역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향후 충격을 줄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해수부, 중국과 해운 회담으로 현안 합의
  2. 천안 수신멜론축제 6~7일 개최
  3. 해양사고 선박의 30%, 기존 행위 반복… 예방책 없나
  4. 백석대 소셜비즈니스융합전공, 고려인 후손 돕기 모금 캠페인 전개
  5. 대전농협-보라미봉사단, 농촌 일손돕기 볼사활동 진행
  1.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당선자 현충원 참배! 허태정 방명록에 남긴 말은?
  2.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 "시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고 시민과 함께 미래 열 것"
  3. 소비자원-정수기 사업자정례협의체, 학교 정수기 안전 사용 캠페인 진행
  4. [한화에어로 참사] "더는 일터에서 목숨 잃지 않길"…합동분향소 조문 잇달아
  5. 백석문화대, K-뷰티 실무 인재 육성을 위해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와 MOU 체결

헤드라인 뉴스


690g 초미숙아, 세종서 100일간 치료 끝 퇴원 앞둬

690g 초미숙아, 세종서 100일간 치료 끝 퇴원 앞둬

출생 당시 체중이 690g에 불과했던 초미숙 이른둥이가 100일이 넘는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을 앞두고 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임신 23주 5일 만에 태어난 극소저체중 이른둥이가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해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산모 A 씨는 임신 23주차에 양막이 파열돼 세종충남대병원으로 긴급 전원됐으며, 하루 만에 시작된 진통으로 체중 690g의 초미숙아를 출산했다. 아기는 출생 직후 신생아 소생술을 받은 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치료와 정맥영양 치료 등을..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당선자 현충원 참배! 허태정 방명록에 남긴 말은?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당선자 현충원 참배! 허태정 방명록에 남긴 말은?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6.3지방선거 당선자들이 5일 현충원을 참배했다. 허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과 함께 현충탑에 분향하고 호국영령들에 대한 넋을 기렸다. 허 당선인은 참배 후 방명록에 "민생을 되살리고 시민주권 시대를 열어 대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습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당선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서 "대전의 국회의원 7분, 5분의 구청장 그리고 시의회 구의회 민주당의 절대적인 다수당의 지위를 갖게 됐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전의 변화, 또 시민주권 시대를 여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무거운 책임..

400년 전 절절한 사부곡(思婦曲)…당진시 `안민학 애도문` 국가보물 승격 추진
400년 전 절절한 사부곡(思婦曲)…당진시 '안민학 애도문' 국가보물 승격 추진

당진시가 20대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아내를 향한 남편의 애틋한 사랑이 담긴 충남도 유형문화재 제243호 '안민학 애도문 및 백자명기'를 국가 지정 문화유산(보물)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절차에 나선다. 시는 6월 5일 충남도 문화유산 안민학 애도문의 국가지정(보물) 승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8년 도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민학 애도문은 안민학 선생이 부인을 여의고(1576년 5월 10일 병자년) 관에 넣은 부장품으로서, 한글로 쓰인 16세기 애도적 내용의 편지다. 애도문은 1978년 소유자가 14대 조모인 현풍 곽씨 묘를 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

  •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