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대전시 금고 경쟁…5대 시중은행 전격 합류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불붙는 대전시 금고 경쟁…5대 시중은행 전격 합류

5일 사전설명회 현장에 5대 시중은행 모두 참석
제안서 접수는 9월 4일…최종 발표는 9월 중 전망

  • 승인 2025-08-06 16:52
  • 신문게재 2025-08-07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025072701002144400093141
대전시청 전경.(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 '금고지기'를 차지하기 위한 은행권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시 금고 운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사전설명회에 5대 시중은행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하며 경쟁 구도에 불을 지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8월 5일 시청 창의실에서 차기(2026~2029년) 시 금고 지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기존 금고 금융기관인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을 포함해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5대 시중은행 관계자 14명이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당초 예상보다 은행권의 사전설명회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다.

전통적 강세를 보이는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금고 재선정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수년간 대전시 주최 행사와 지역사회 기여 부문에 힘써온 만큼, 그동안 쌓아온 입지가 탄탄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하나은행은 18년 동안 1금고 자리를 지켜왔고, 올해 상반기에도 대전 5개 자치구 금고를 휩쓸며 위상을 과시한 바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대전시티즌 인수, 대전투자금융 1000억 원 출자 등 다양한 지역사회 기여사업을 펼쳐오며 지역 대표은행으로서의 역할 수행해 왔다"면서 "대전시 금고는 단순한 금융 역할을 넘어, 그간의 지역 기여를 지속할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다. 이번 입찰 역시 철저한 사전 준비와 깊은 고민을 바탕으로, 대전시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은행을 제외하고 대내외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 곳은 KB국민은행이다. 과거 금고지정 제안서를 제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던 국민은행은 이번에도 사전설명회에 참석해 금고지기 선정 재도전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이다. 지난 선정 절차 시기(2021년)에는 사전설명회만 참석한 채 끝내 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여전히 기존 경쟁 구도에 긴장감을 불어 넣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전국 지자체 금고 선정에 적극 나서면서 보폭을 넓히는 분위기다. 다만, 최근 몇 년 동안 지역사회 공헌 활동이 다른 은행에 비해 부족하다는 점은 과제로 남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설명회 현장 분위기를 봤을 때 기존 금고를 맡고 있던 은행이 상대적으로 열의를 띄고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설명회에 새롭게 참석한 금융기관들이 최종 제안서 접수까지 관심을 이어갈지는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금고 지정 제안 요청서(RFP) 주요 내용과 평가 기준, 제출 서류, 향후 일정 등을 안내했다. 금고 지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는 9월 4일로 예정됐다. 시는 접수된 제안서를 바탕으로 '대전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각 금융기관의 자금관리 능력과 서비스 수준,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9월 중 최종 선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해수부, 중국과 해운 회담으로 현안 합의
  2. 천안 수신멜론축제 6~7일 개최
  3. 해양사고 선박의 30%, 기존 행위 반복… 예방책 없나
  4. 백석대 소셜비즈니스융합전공, 고려인 후손 돕기 모금 캠페인 전개
  5. 대전농협-보라미봉사단, 농촌 일손돕기 볼사활동 진행
  1.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당선자 현충원 참배! 허태정 방명록에 남긴 말은?
  2.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 "시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고 시민과 함께 미래 열 것"
  3. 소비자원-정수기 사업자정례협의체, 학교 정수기 안전 사용 캠페인 진행
  4. [한화에어로 참사] "더는 일터에서 목숨 잃지 않길"…합동분향소 조문 잇달아
  5. 백석문화대, K-뷰티 실무 인재 육성을 위해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와 MOU 체결

헤드라인 뉴스


690g 초미숙아, 세종서 100일간 치료 끝 퇴원 앞둬

690g 초미숙아, 세종서 100일간 치료 끝 퇴원 앞둬

출생 당시 체중이 690g에 불과했던 초미숙 이른둥이가 100일이 넘는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을 앞두고 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임신 23주 5일 만에 태어난 극소저체중 이른둥이가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해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산모 A 씨는 임신 23주차에 양막이 파열돼 세종충남대병원으로 긴급 전원됐으며, 하루 만에 시작된 진통으로 체중 690g의 초미숙아를 출산했다. 아기는 출생 직후 신생아 소생술을 받은 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치료와 정맥영양 치료 등을..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당선자 현충원 참배! 허태정 방명록에 남긴 말은?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당선자 현충원 참배! 허태정 방명록에 남긴 말은?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6.3지방선거 당선자들이 5일 현충원을 참배했다. 허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과 함께 현충탑에 분향하고 호국영령들에 대한 넋을 기렸다. 허 당선인은 참배 후 방명록에 "민생을 되살리고 시민주권 시대를 열어 대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습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당선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서 "대전의 국회의원 7분, 5분의 구청장 그리고 시의회 구의회 민주당의 절대적인 다수당의 지위를 갖게 됐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전의 변화, 또 시민주권 시대를 여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무거운 책임..

400년 전 절절한 사부곡(思婦曲)…당진시 `안민학 애도문` 국가보물 승격 추진
400년 전 절절한 사부곡(思婦曲)…당진시 '안민학 애도문' 국가보물 승격 추진

당진시가 20대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아내를 향한 남편의 애틋한 사랑이 담긴 충남도 유형문화재 제243호 '안민학 애도문 및 백자명기'를 국가 지정 문화유산(보물)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절차에 나선다. 시는 6월 5일 충남도 문화유산 안민학 애도문의 국가지정(보물) 승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8년 도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민학 애도문은 안민학 선생이 부인을 여의고(1576년 5월 10일 병자년) 관에 넣은 부장품으로서, 한글로 쓰인 16세기 애도적 내용의 편지다. 애도문은 1978년 소유자가 14대 조모인 현풍 곽씨 묘를 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

  •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