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지역, 가계 빚 규모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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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지역, 가계 빚 규모 '커졌다'

대전·세종·충남 여신 증가폭 축소…가계빚은 증가
대전지역 여신 규모 전월보다 두배 가량 대폭 확대

  • 승인 2025-08-21 16:20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캡처
대전·세종·충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대전·세종·충남지역의 금융기관 여신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가계대출 오름폭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의 '2025년 6월 중 대전·세종·충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지역의 가계대출은 3340억 원 증가해 전월(2662억 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같은 시기 기업대출은 한 달 새 2242억 원에서 2140억 원으로 감소 전환한 것과 대비된다.

금융기관의 전체 여신은 증가폭이 축소하는 분위기다. 5월 5806억 원에 달했던 여신 증가폭은 6월 3291억 원으로 줄어들면서다. 기관별 예금은행의 여신 증가폭은 전월보다 축소(5437억 원→1090억 원)했고, 비은행금융기관은 369억 원에서 2201억 원으로 증가폭이 확대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의 여신 규모 확대가 두드러졌다. 대전의 6월 중 여신은 3185억 원으로, 전월(1886억 원)보다 증가폭이 두 배 가까이 확대했다. 세종은 500억 원 증가에서 223억 원으로 감소 전환했고, 충남은 3421억 원에서 328억 원으로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여전히 컸다. 6월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주택담보대출은 3603억 원으로, 전월(3534억 원)보다 규모가 더 확대됐다.

대전의 주담대 규모 증가가 눈에 띈다. 대전 비은행금융기관의 6월 주담대가 847억 원으로, 전월(445억 원)보다 두 배 가까이 커지면서다. 예금은행 주담대는 1653억 원으로 전월(1936억 원)보다 소폭 축소했다.

이와 함께 세종의 예금은행 주담대는 134억 원에서 303억 원으로 감소 전환했고, 비은행금융기관 주담대는 17억 원에서 53억 원으로 증가 전환했다. 충남의 예금은행 주담대는 43억 원에서 972억 원으로 증가폭이 크게 커졌고, 비은행금융기관 주담대는 982억 원에서 381억 원으로 증가폭이 줄었다.

한편, 6월 중 대전·세종·충남지역의 금융기관 수신은 증가 전환했다. 5월 1586억 원에 달했던 수신은 6월 1조 9794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5965억 원에서 2조 306억 원으로 증가 전환했고, 세종은 5135억 원에서 144억 원으로 감소폭이 축소했다. 충남은 9513억 원에서 369억 원으로 감소 전환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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