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사시설 2032년 포화…"로드맵 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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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장사시설 2032년 포화…"로드맵 수립해야"

안신일 세종시의원,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서
수요분산·친환경 장례문화 확산 등 대안 제시

  • 승인 2025-09-08 16:14
  • 수정 2025-09-09 00:19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안신일 의원
5분 자유 발언 중인 안신일 세종시의원. /세종시의회 제공
세종시가 운영 중인 은하수 공원이 2032년경 포화 상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적 수요 증가에 대비한 로드맵 마련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세종시의회 안신일 의원(한솔동·장군면, 더불어민주당)은 8일 제1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세종시 장사시설의 안정적 수급과 미래지향적 장례문화 정착'의 필요성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안신일 의원은 "세종시 은하수공원이 2010년 개관 이후 전국 유수의 종합 추모시설로 자리매김했지만, 최근 수요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전체 봉안시설이 2032년경 포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안 의원은 ▲봉안시설 수요 절감 및 증설 ▲화장로 교체·증설 로드맵 마련 ▲친환경 장례문화 확산 등 세 가지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봉안당이 올해 최초 사용 연장 시기가 도래한 시점에서 수목장, 산분장 등 단순 안내를 넘은 다양한 장례 방식에 대한 적극 홍보와 사이버추모관 활성화를 통해 시민 선택권을 넓히고 봉안 수요를 분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구연한을 맞은 화장로에 대해 연차별 교체계획 수립과 함께 장기적 수요 증가에 대비한 증설 로드맵 마련, 국고보조금 확보 필요성을 언급하며, 시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원정해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 의원은 세종시민의 자연장 선호도(52.5%)가 전국 평균(41.6%)보다 10%p 이상 높다는 점을 인용하며, "시민들이 새로운 장례문화에 이미 공감하고 있는 만큼, 노인복지시설, 학교 등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신일 의원은 "장사시설은 단기간에 조성할 수 있는 인프라가 아니다. 지금부터의 준비가 시민의 불편과 비용을 줄이는 길임을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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