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거점국립대에 전략 투자…학생 1인당 교육비 서울대 수준
국가석좌교수 제도 신설해 정년 제한 예외 인정·전폭 지원
국립대-사립대 동반 성장 RISE 재구조화 시동, 협력 강화
대학생 학자금 지원 확대, 세대 별 인공지능 교육 본격화

  • 승인 2025-09-17 17:21
  • 수정 2025-09-17 18:08
  • 신문게재 2025-09-18 1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0917150105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2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 수준으로 단계적·전략적으로 상향하고, 집중 육성 분야 중심으로 교육·연구 경쟁력을 제고 하는 걸 목표로 한다. 학문 분야 '탑티어' 교수를 선정하는 '국가석좌교수' 제도도 신설한다. 국·공·사립대에서 정년 제한(65세) 예외 인정하고 최고 수준의 연구 지원을 추진한다.



지역산업과 국립대-사립대 간 동반성장을 위해 RISE 재구조화 계획도 밝혔다. 5극 3특 행정체계 개편과 연계해 초광역 거버넌스 구축·협업 강화, 지역대학 간 교육 과정·교원·연구장비·시설 등의 공유·협력을 고도화한다.

대학생의 주거 안정을 위해 주거안정장학금을 지속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청년들의 거주 문제 해결을 위해 신축 기숙사 역시 확충하고, 대학 노후 기숙사 시설 개선도 돕는다. 기숙사 기준면적과 1인실·편의 시설을 확대하는 것이다.

대학생들의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도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인문 100년 장학금은 선발인원을 2000명까지 늘린다. 희망사다리 장학금 2유형 지원 규모도 4000건에서 5000건으로 확대하고,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등록금) 신청 대상도 기존 학부생 9구간, 대학원생 4구간에서 모두 10구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초·중·고 학생,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교육 역시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우선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AI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융합(STEAM) 교육 내실화 등 학교 AI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학(원) 대상으로는 인공지능 융복합(AI+ X) 교육과정을 확산하고, AI 교육·연구 지원을 통해 AI 3강 도약을 견인할 수 있는 전문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AI 거점대학 운영, 두뇌한국21(BK21) 인공지능 분야 교육연구단 확대, AI 융합형 대학원을 도입한다.

또 학교 시민교육, 역사교육, 학교 문화예술·체육 교육, 생애주기별 경제·금융·노동교육을 활성화한다.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방과 후 프로그램 이용권도 제공한다. 0세 반부터 교사 대 아동 비율을 개선하고, 3~5세 무상 교육·보육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등 정부 책임형 유보통합도 추진한다. 특수학교(급) 신·증설, 학생의 마음 건강 지원을 위해 사회정서교육 활성화 등 예방-발견-상담-치료를 아우르는 다층적 지원체계도 만들기로 했다.

이밖에 학교 내 취약구역에 폐쇄회로 TV(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안전한 현장체험학습 운영을 위한 교육(지원)청 내 전담인력 충원 등 기존 제도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재명 정부의 교육 분야 국정과제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정책 수요자인 교육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시도교육청, 대학, 국가교육위원회는 물론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식장산부터 장동까지 평화견학…제8회 평화발자국 참가자 모집
  2. 대전과학기술대 여자 배드민턴부,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 3위 쾌거
  3. 군의관과 간호장교 부부에서 시작, 을지재단 창립 69년 기념식
  4. 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보건의료지원단 빅데이터 역량 교육
  5. 건양사이버대-대덕파트너스, 미래 인재 양성 위해 맞손
  1. 육군군수사령부, '미식별 선박 대응체계 고도화' 발표 32사단 최우수상 선정
  2.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배움과 나눔이 어우러진 '평생학습주간 행사' 성료
  3. 대전학원연합회 '제1회 진로체험 한마당' 성황…직업현장 생생한 경험
  4. "한국문화 체험하며 한국을 더 사랑하게 됐어요"
  5. 아산시, 베트남 닌빈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MOU' 체결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부동산시장 "민간임대 비율 조정" 목소리 커져

대전 부동산시장 "민간임대 비율 조정" 목소리 커져

지방에서 미분양이 쏟아지는 등 부동산 한파가 심각한 가운데 지방 도시개발사업에서 천편일률적인 임대주택건설 의무 비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시는 이 같은 여론을 주시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의 면밀한 분석을 통한 '조정'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어 주목된다. 민간임대주택의 장점과 수요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건설 경기 부양 등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염두한 최대공약수 찾기에 나선 것이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분양이 이뤄진 아파트 단지 청약 미달률은 1순위 기준 41.9%에 달했다. 반면 서울만 0%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대전의 숙원 사업인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충청과 호남의 축 병목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대전시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은 10월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 결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522억 원 규모로 호남고속도로지선 서대전분기점~회덕분기점 구간(총 18.6㎞)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며 사업기간은 약 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이 구간을 '충청·호남을 잇는 병목지점'으로 지목하며..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 상승 뒤 유지... 11월 전망지수도 `밝음`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 상승 뒤 유지... 11월 전망지수도 '밝음'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느끼는 경기 체감 지수가 상승 곡선을 그린 뒤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등으로 반등한 지수가 우상향하고 있는 것인데, 11월 경기 상황을 내다보는 전망 지수도 올라서면서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내비친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10월 경기 체감 지수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으로 상승한 이후 평행선을 유지 중이다. 경기 동향 조사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사업체 운영자의 체감 경기 파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