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특수학교 입학대란에 분교 설립 추진… 성천초 활용은 검토 미흡

  • 사회/교육

대전 특수학교 입학대란에 분교 설립 추진… 성천초 활용은 검토 미흡

특수학교 분교 설립 위한 계획 마련 중
관계 부서·기관 협의, 위치·시기는 미정
폐교 예정인 성천초는 '기존 계획대로'

  • 승인 2025-09-23 17:49
  • 신문게재 2025-09-24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923171553
9월 3일 대책위가 기자회견을 열고 폐교 예정인 성천초를 특수학교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대전교육청이 특수학교 분교 설립을 추진한다. 특수학교 부족으로 입학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서둘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한 것이다. 다만 2027년 폐교 예정인 성천초를 특수학교로 활용하자는 의견에 대해선 적극적인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유아특수교육과는 특수학교 분교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 중이다. 교육청 행정과·재정과와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있으며 부지 확보를 위해 동·서부교육지원청과도 협의하고 있다.

구체적인 개교 시기나 학급 규모 등은 기본계획에 담길 예정이며 현재는 미정이다. 특수교육 수요를 분석해 학급 규모 등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분교는 학교 설립에 들어가는 행정절차와 시기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전 특수학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된 바 있다. 2026년 개고 목표였던 서남부권특수학교 가칭 서남학교가 2029년으로 미뤄진 상황에서 대전교육청은 특수학교 분교 한 곳을 우선 설치해 수요를 일부 감당할 계획이다.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과밀 특수학교(급) 해결 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이러한 교육청 계획에 환영하면서도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설립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동석 사단법인 토닥토닥 이사장은 "19일 특수학교 문제를 놓고 교육청과 간담회를 했고 이 자리서 분교 설치 얘기를 접했다"며 "분교 설치 필요하고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현재 계획이 너무 추상적이고 구체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청이 특수학교 부족 문제를 인식하고 대안 마련에 나섰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당장 2026학년도 갈 곳 없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 배치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특수학교인 혜광·해든·원명학교에 입학 학년인 초1과 중1 학급이 각각 3개, 4개씩 늘어나지만 모든 수요를 충족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가원학교에 입학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샀던 장애인시설 아동 4명 역시 1명을 제외하곤 입학할 학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책위 등이 제안한 2027년 폐교를 앞둔 성천초의 특수학교 활용은 당초 계획한 대로 학교복합시설로 추진될 전망이다.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한 활용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어렵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으로, 학교복합시설 추진 협약 대상인 대전시·서구와 추가 논의나 검토를 진행하지 않았다.

대전교육청 행정과 관계자는 "오랜 시간과 절차, 합의를 거쳐 결정돼 많이 와 버린 상황에서 전면 재검토는 어렵다"며 "공개적으로 절차를 진행했고 하자가 없는데 여기서 엎으면 행정력이 낭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 문제가 시급한 상황에서 대책으로 분교장 설치와 학급 확대 방안을 고민해서 제시했다. 최대한 빨리 분교 설치를 하려 하지만 최소 6개월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본다"며 "용도 변경도 필요하고 시의회 조례 통과 등 단계적으로 필요한 절차가 있고 인력 배치 문제도 있다. 일반 학교 설립에 최소 2년 이상이 필요한데 그것보단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청주시 외평~북이 등 2개 도로 노선, 제6차 국도·국지도 예타 대상 선정
  2. 아산시 주요 도로 확충사업,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통과
  3. 아산시도고면행복키움, 취약계층에 후원 물품 전달
  4. 제17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예선
  5. 천안시, '2026 유니브시티 페스티벌' 최종보고회…안전 대책 점검
  1. 천안교육지원청, 초·중등 신규교사 임명장 전달식 개최
  2. 천안시 서북구, '법정계량기 정기검사' 추진
  3. 제17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자부 8강
  4. 아산시, 학대 아동위한 든든한 울타리 강화
  5. 제17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3~4학년부 4강전

헤드라인 뉴스


충청 명운 가른다…정기국회 현안입법 예산 초당적 협력 시급

충청 명운 가른다…정기국회 현안입법 예산 초당적 협력 시급

충청권 명운을 좌우할 정기국회가 다음달 1일 100일 간 대장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산적한 지역 현안 관철을 위해 초당적 협력이 시급하다. 행정수도특별법, 국군사 대전설치특별법 처리는 물론 정기국회 기간 로드맵이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등과 관련해 충청 여야의 총력전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충청 100년을 좌지우지할 충청권 광역철도, 대전의료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확충 등 예산 반영 및 증액에도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회는 다음달 1일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정기국회 개회식을 연다. 7∼8일 교섭단체 대..

위기시 레버리지 등 투자상품 조정... 금융당국, 긴급조치권 확대 추진
위기시 레버리지 등 투자상품 조정... 금융당국, 긴급조치권 확대 추진

단일종목 레버리지 사태로 보완책을 고심 중인 정부가 시장위기 상황일 때 금융투자상품의 내용을 조정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증시 변수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증시 긴급조치권의 적용 대상을 금융투자상품으로 넓혀 필요시 적기 대응하도록 조정 권한을 미리 확보한다는 취지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시장 안정화와 투자자 보호가 필요한 상황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포함한 금융투자상품 내용을 변경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 개정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7월 30일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추가 대책 하나로 해당 상품..

대전 미분양 1년 새 23% 증가… 중구 미분양 대폭 증가
대전 미분양 1년 새 23% 증가… 중구 미분양 대폭 증가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이 1년 새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미분양 물량이 2000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전체 물량의 60% 이상이 중구에 집중되면서 원도심 주택시장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지역 내 미분양 주택은 2044가구다. 지난해 6월 말 1663가구와 비교하면 381가구 늘어나 1년 사이 22.9% 증가했다. 올해 미분양은 연초부터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월 1549가구에서 2월 1752가구로 증가한 뒤 3월 16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17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자부 8강 제17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자부 8강

  • 제17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3~4학년부 4강전 제17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3~4학년부 4강전

  • 제17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예선 제17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예선

  • 가을을 재촉하는 비 가을을 재촉하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