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 지역 프로 스포츠의 도약이 완성되기를 바라며

  •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편집국에서] 지역 프로 스포츠의 도약이 완성되기를 바라며

경제부 심효준 기자

  • 승인 2025-09-24 14:33
  • 신문게재 2025-09-25 18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중도일보 심효준 증명사진
심효준 기자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해의 여름이 끝나가고 높아지는 하늘 아래 가을을 맞이하는 지금, 마무리를 향해가는 2025 프로야구 정규시즌과 K리그1은 충청지역 홈팬들의 가슴에 뜨거운 불을 지피고 있다.

매년 리그 하위권에 머물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던 과거와 달리, 야구와 축구 모두 올해는 리그 상위권에 우뚝 서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이글스의 행보는 매 순간 파격적이었다. 올해 야심차게 새 야구장에서 둥지를 튼 한화는 시즌 시작부터 승승장구를 거듭하더니 리그 전반기 1위란 진기록을 달성했고, 현재는 2위의 자리에서 다른 프로구단들을 압도하고 있어서다. 당초 시즌 목표였던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이제는 한국시리즈 진출과 최종 우승까지 넘보는 위치가 된 것이다.

팬들의 함성도 어느 때보다 크게 울려 퍼지고 있다. 올해 국내 프로 스포츠 구단 중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한화는 새 구장 효과를 발판삼아 연일 관중석 매진 기록을 새롭게 경신하고 있다. 경기당 좌석 점유율이 99%에 육박할 정도이며, 관중 수입은 지난해의 두 배가 넘어 250억 원을 돌파했다.

김경문 감독은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 지은 후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진출이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 꾸준히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대전하나시티즌도 마찬가지다. 최근 리그 후반기에 들어서며 잠시 조직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지난 시즌 리그 하위권에 머물며 강등 위기까지 겪었던 대전은 현재 리그 3위에 안착해 상위권 팀들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향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지역 프로스포츠가 간만에 영광을 맞이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헤쳐나가야 할 과제는 막중하다. 특히 지역 프로스포츠가 가져야 할 책임감의 무게는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올해 발표된 한국은행 대전충남세종본부의 충청권 경제 모니터링에 따르면 충청권의 경제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어진 고물가와 고금리의 여파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고, 민간소비의 회복 부진으로 인해 지역 경기는 상승 없이 하락과 보합세를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충청 지역의 팬들은 올해도 비싼 입장권을 사서 자신들을 대표하는 듯한 선수들을 위해 뜨거운 성원을 보내온 것이다.

보답은 별 게 아니다. 이번엔 반드시 마무리까지 결과로 증명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동안 수없이 실망감을 안겨줬더라도,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 스포츠가 올해 적어도 한 번은 다른 팀보다 높이 비상하길 바라는 충청인들의 오랜 염원을 대신 이뤄주길 바란다./경제부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해수부, 중국과 해운 회담으로 현안 합의
  2. 천안 수신멜론축제 6~7일 개최
  3. 해양사고 선박의 30%, 기존 행위 반복… 예방책 없나
  4. 백석대 소셜비즈니스융합전공, 고려인 후손 돕기 모금 캠페인 전개
  5. 대전농협-보라미봉사단, 농촌 일손돕기 볼사활동 진행
  1.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당선자 현충원 참배! 허태정 방명록에 남긴 말은?
  2.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 "시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고 시민과 함께 미래 열 것"
  3. 백석문화대, K-뷰티 실무 인재 육성을 위해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와 MOU 체결
  4. 소비자원-정수기 사업자정례협의체, 학교 정수기 안전 사용 캠페인 진행
  5. [한화에어로 참사] "더는 일터에서 목숨 잃지 않길"…합동분향소 조문 잇달아

헤드라인 뉴스


690g 초미숙아, 세종서 100일간 치료 끝 퇴원 앞둬

690g 초미숙아, 세종서 100일간 치료 끝 퇴원 앞둬

출생 당시 체중이 690g에 불과했던 초미숙 이른둥이가 100일이 넘는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을 앞두고 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임신 23주 5일 만에 태어난 극소저체중 이른둥이가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해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산모 A 씨는 임신 23주차에 양막이 파열돼 세종충남대병원으로 긴급 전원됐으며, 하루 만에 시작된 진통으로 체중 690g의 초미숙아를 출산했다. 아기는 출생 직후 신생아 소생술을 받은 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치료와 정맥영양 치료 등을..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당선자 현충원 참배! 허태정 방명록에 남긴 말은?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당선자 현충원 참배! 허태정 방명록에 남긴 말은?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6.3지방선거 당선자들이 5일 현충원을 참배했다. 허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과 함께 현충탑에 분향하고 호국영령들에 대한 넋을 기렸다. 허 당선인은 참배 후 방명록에 "민생을 되살리고 시민주권 시대를 열어 대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습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당선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서 "대전의 국회의원 7분, 5분의 구청장 그리고 시의회 구의회 민주당의 절대적인 다수당의 지위를 갖게 됐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전의 변화, 또 시민주권 시대를 여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무거운 책임..

400년 전 절절한 사부곡(思婦曲)…당진시 `안민학 애도문` 국가보물 승격 추진
400년 전 절절한 사부곡(思婦曲)…당진시 '안민학 애도문' 국가보물 승격 추진

당진시가 20대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아내를 향한 남편의 애틋한 사랑이 담긴 충남도 유형문화재 제243호 '안민학 애도문 및 백자명기'를 국가 지정 문화유산(보물)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절차에 나선다. 시는 6월 5일 충남도 문화유산 안민학 애도문의 국가지정(보물) 승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8년 도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민학 애도문은 안민학 선생이 부인을 여의고(1576년 5월 10일 병자년) 관에 넣은 부장품으로서, 한글로 쓰인 16세기 애도적 내용의 편지다. 애도문은 1978년 소유자가 14대 조모인 현풍 곽씨 묘를 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

  •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