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지역과 대학이 함께 만드는 미래, 대전형 RISE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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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지역과 대학이 함께 만드는 미래, 대전형 RISE의 도전

고현덕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

  • 승인 2025-10-16 16:47
  • 신문게재 2025-10-17 1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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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덕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
지역이 대학을 키우고, 대학이 지역을 살리는 선순환 구조. 이것이 바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핵심 철학이다. 이제

대학은 더 이상 울타리 안에 머무는 지식의 섬이 아니다. 지역의 산업·사회·문화와 호흡하며 변화를 이끄는 성장의 축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정부가 전국적으로 추진 중인 RISE 사업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책적 틀이며, 대전광역시는 '대전형 RISE'라는 이름으로 지역의 특성과 잠재력을 반영한 고등교육 혁신 모델을 설계해 나가고 있다.

대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도시이자 교육도시다. KAIST, 충남대, 한남대, 한밭대를 비롯한 19개 대학과 27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밀집한 국가 연구개발의 중심지로, 교육과 연구가 어우러진 도시의 역량은 RISE 성공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대전형 RISE 사업은 다섯 가지 중점 프로젝트로 구체화된다. 첫째, 지역선도형 대학교육 특성화는 반도체, 바이오헬스, 국방 등 전략 산업 및 지역 특화산업에 필요한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교육혁신으로 지역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과 지역 정주를 통해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둘째, 지역정주형 취·창업 활성화는 청년들이 졸업 이후에도 대전에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진로탐색, 창업교육, 기술 창업 지원 등을 강화하여 안정적인 미래 설계를 돕는다.

셋째, 지속발전형 지·산·학·연 협력 고도화는 출연연과 혁신기관, 대학이 긴밀히 협력하여 지역기업의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고, 공유대학 체계를 통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지역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한다.

넷째, 생애성장형 직업·평생교육 강화는 지역 산업과 시민의 수요에 부응하는 평생학습 체계를 확립하고, 퇴직·현직 과학기술 인재가 교육과 과학문화 확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대전을 진정한 학습도시로 발전시켜 나간다.

다섯째, 지역현안 해결 프로젝트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정주여건 개선, 리빙랩 기반 지역문제 해결,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과 축제 활성화 등을 통해 도시의 다양성과 활력을 높여간다.

이 다섯 가지 프로젝트는 단순한 대학 지원을 넘어 지역 혁신을 견인하는 구조적 전환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특히 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집적된 대전은 교육·연구·산업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대학과 지역사회의 연계 체계를 한층 더 공고히 다져 나갈 것이다.

대전시는 RISE를 단순한 재정지원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지역혁신 플랫폼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성과관리 체계 고도화, ▲통합협력 거버넌스 구축, ▲대학 자율성 확대와 제도 개선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하여, 대학의 혁신이 곧 산업 성장과 인재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RISE는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디딘 지역혁신 시스템이다.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대학이 지역 문제에 답하고 지역이 대학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생태계가 자리 잡는다면, 이는 단순한 교육정책을 넘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대전형 RISE 사업은 미래를 향한 실천적 도전이다. 지역의 가능성을 믿고, 대학의 잠재력을 존중하며, 모든 혁신 주체들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시기를 기대한다. 대학과 지역이 서로의 날개가 되어 함께 비상할 수 있도록, 대전시는 끝까지 함께 하겠다.
고현덕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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