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종 하남시의원, 하남시 기업유치 실체? 의문점 지적

  • 전국
  • 수도권

최훈종 하남시의원, 하남시 기업유치 실체? 의문점 지적

집행부 허울 좋은 기업 유치 등 숫자 채우기 홍보 비판

  • 승인 2025-10-23 14:47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사진자료]1
21일, 최훈종 하남시의원, 제343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
최훈종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더불어 민주당)은 21일 '제343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하남시의 기업유치 정책이 "성과 중심의 홍보행정에 머물러 있다"며 "실질적인 검증과 행정 신뢰 회복을 촉구해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날 최 의원은 서희건설 유치를 대표 성과로 내세운 시정 홍보는 "하남 본점은 미사 지역 내 60㎡ 남짓의 소규모 사무실로 이를 '대기업 본사 유치'로 홍보한 것은 시민을 오도하는 행정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희건설 유치가 실제로 세수에 도움이 되느냐"면서 "대대적인 '본사 유치' 홍보 이면에는 세수 기여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없다면 숫자 채우기 행정에 불과하다"고 꼬집고, 서희건설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만큼 시민 피해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시장이 기업유치 성과로 내세운 대부분의 경우 "토지 매입은 이미 시장 취임 전에 완료된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모든 유치 과정을 현 시정의 성과로 홍보하는 것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K-스타월드 스피어 공연장 유치 협약이 사실상 멈춰 협약의 진행 여부조차 공개되지 않은 채 외자유치 성과로 홍보됐다"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2023년 12월 미국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에서의 스피어 건립 논의는 이미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며 "해외 본사의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를 외자유치 성과로 내세운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홍보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와관련 이현재 시장은 "현재 스피어 사업은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답해, 이에대해 최 의원은 "결과 없는 협의는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라며 "시민에게 협약의 실제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훈종 의원은 "새 기업 유치에 집중한 나머지, 기존 기업 지원은 부족하다"며 "광주시는 교산지구 이전 기업 유치를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했지만 하남시는 아직 체계적 대응이 없다"고 지적하고, "이제 하남시는 '유치의 도시'에서 '유지와 성장의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며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성과는 투명하게 공개되고 결과는 수치로 증명되어야 한다"며, 집행부를 향해 질타했다. 하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에서 날아오른 한화 이글스…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
  2. 7-1로 PO 주도권 챙긴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할까
  3. 충남도-나라현, 교류·협력 강화한다… 공동선언
  4. 배움의 즐거움, 꽃길 위에서 피어나다
  5. '내 생의 최고의 선물, 특별한 하루'
  1. ‘제10회 미디어교육 국제 컨퍼런스’성황리 개최
  2. 노시환-채은성 적시타! 7-1 한화의 승리가 확실해지는 순간! 아파트 떼창까지
  3. 대전사랑메세나, 대신증권 박귀현 이사와 함께한 '주식 기초 세미나' 및 기부 나눔
  4. (사)금강문화예술협회 제16회 효문화실천 위안잔치 및 물품전달봉사
  5. 유성장복, 잠실 ‘월드웹툰페스티벌’ 통한 1:1 잡매칭 모색

헤드라인 뉴스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대전시는 한화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축하하고 시민과 함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26일 1차전을 시작으로 원정경기마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이글스 승리기원 응원전'을 개최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응원 축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한국시리즈 경기를 생중계하며, 시민들은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한화이글스의 선전을 함께 응원할 수 있다. 대전시는 이번 응원전을 통해 한화이글스를 중심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기장 인근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활력..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 백화점인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계룡건설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지난 8월 낙찰했다. 금액은 401억 원으로 2024년 5월 공매가 진행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낙찰을 받았다. 세이백화점 탄방점은 33회 유찰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매각가도 올해 7월 공매 최저입찰가(1278억 원)와 비교해 877억 원 줄었다. 세이백화점은 2022년 5월 대형 백화점과의 경쟁과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자산관리회사인 투게더투자운용과 매각을 위한 본..

충청권 메가시티 성과 수면 위...남겨진 현실 과제는
충청권 메가시티 성과 수면 위...남겨진 현실 과제는

충청권 4개 시·도가 행정수도를 토대로 선도적인 메가시티 구축에 나서고 있으나 현실적 과제에도 직면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유인호 의원(보람동,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제10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난해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은 세종, 대전, 충남, 충북이 행정 경계를 넘어 하나의 생활, 경제, 문화권으로 성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라며 "출범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핵심 성과는 ▲'충청권 광역투어패스' 출시(7월)를 통한 통합 관광권 조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