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대, 수년간 보수 규정 논란 속 대법원 기각 판결로 '종결'

  • 충청
  • 천안시

나사렛대, 수년간 보수 규정 논란 속 대법원 기각 판결로 '종결'

- 학교법인 vs 교수 간 3년간 법정 다툼
- 대법원 임금 소송 기각 판결
-김경수 총장 "신뢰할 수 있는 대학 운영 집중할 것"

  • 승인 2025-10-26 08:42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나사렛대2
나사렛대 전경.
대법원이 지난 수년간 나사렛대학교 전임교원들이 제기한 '임금소송' 판결에 대해, 학교법인 나사렛학원(이하 법인) 측이 주장한 교수 보수 규정과 관련된 법적 절차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이로써 2022년부터 이어져 온 전임교원과 법인 간의 법정 다툼이 3년 만에 대법원의 항소 기각으로 일단락 되었다.

전임교원들의 소송제기는 2015년 보수규정 개정을 통한 호봉테이블 동결에서 비롯됐다.

이는 대학 운영의 안정성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으나, 당시 '불리한 취업규칙은 과반수 노동조합 또는 근로자 과반수의 집단 동의를 의무화한다'는 근로기준법 조항을 내세워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논란이 시작됐다.

이에 2023년 8월 1심 재판부는 법인 측이 임금 저하에 따른 임금 차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했지만 2025년 5월 열린 2심 재판부는 교수 재임용·승진 과정에서 서명한 계약서가 변경된 취업규칙에 동의한 것으로 '집단적 동의' 없이 적용된다고 법인 측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16일 대법원 역시 전임교원 측의 소를 기각하면서 수년간의 법정 다툼을 마치게 됐다.

이번 판결은 '교수 재임용·승진 시 서명한 계약서는 변경된 취업규칙에 대한 동의로 유효하다'는 논리를 확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인 측은 행정과 재정 운영이 법과 원칙에 따라 충실히 행해져 왔음을 확인한 결과로 보고 대학운영의 제도적 안정이 확립된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또한 대학은 향후 불필요한 법적 분쟁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제도 운영과 책임 있는 대학 행정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모든 제도와 절차를 투명하게 점검하는 한편 학생과 교직원이 안정적으로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나사렛대 김경수 총장은 "이번 판결은 대학이 그동안 법적·제도적으로 정당한 방향을 지켜왔음을 보여주는 결정"이라며 "나사렛대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책임과 신뢰를 대학의 핵심 가치로 삼고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