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3분기 건설경기는 여전히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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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3분기 건설경기는 여전히 '얼음'

제조업은 보합, 서비스업은 생산 소폭 증가
수도권과 지방의 건설경기 양극화 일부 심화

  • 승인 2025-10-30 17:55
  • 신문게재 2025-10-31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캡처
충청권 부문별 경기.(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충청권 3분기 건설 경기가 소폭 위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의 건설 경기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안전 관련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중 충청권 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충청권의 경기는 대체로 보합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고,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증가한 반면 건설업 생산은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제조업 생산 분야는 AI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른 IT산업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의 구조적 업황 부진과 자동차 및 부품 산업에 대한 미국 관세의 영향이 현실화되면서 보합에 머물렀다.

반도체는 견조한 AI 서버 수요와 함께 미국 관세에 대비한 선구매 수요가 이어지며 전 분기 대비 생산이 증가했다. 수출도 AI 서버에 장착되는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이 소폭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생산도 신규 출시된 스마트폰 시리즈에 탑재되는 OLED 패널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고, 수출도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석유화학은 구조적인 업황 부진이 지속하고 정기 보수로 인한 공장가동 중단 등으로 생산이 소폭 줄었다. 수출도 글로벌 공급과잉 구조에 대응한 생산 감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감소했다.

철강은 국내 건설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 외 지역 수출 확대와 중국산 철강제품의 반덤핑 관세부과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생산이 소폭 증가했다.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민생회복 소비 쿠폰 지급 등의 영향을 받아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생산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숙박·음식점업은 '0시 축제' 등 지역 축제의 방문객 증가와 대규모 국제 학술대회 행사 개최 등의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했다.

3분기 건설업의 생산은 2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민간부문은 수도권과 지방 건설 경기 양극화와 안전 관련 규제 강화 등으로 부진했으며, 공공부문도 건설수주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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