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애인 선수단, 제45회 전국체전서 맹위

  • 스포츠
  • 엘리트체육

세종시 장애인 선수단, 제45회 전국체전서 맹위

선수단 규모는 가장 작지만 금 21, 은 6, 동 6 등 모두 35개 메달 획득
작지만 강한 세종 면모 과시...사격의 김정남 대회 MVP, 다관왕도 다수
사격과 펜싱, 승마, 유도, 사이클, 볼링, 육상 등 다양한 종목서 선전

  • 승인 2025-11-09 09:23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1
앞줄의 사격 선수단.장성원 감독과 조정두, 김정남, 박미선. 뒷줄의 오른쪽부터 최재윤, 시장애인체육회 임규모 사무처장. 사진=세종시 제공.
메달 색깔과 수는 중요치 않다. 앞으로 나아가고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세종시 장애인 체육계가 지난달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제45회 전국 장애인체전에서 작지만 강한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적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모두 35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최우수 선수를 배출하는 등 지역 장애인 체육의 저력을 전국에 과시했다. 15개 종목에 99명의 선수 및 지도자를 파견, 전국 17개 시·도와 재미지역에 걸쳐 6500여 명의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세부 성과는 금메달 2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8개 등 모두 35개 메달 획득, 2만 4147.60점 달성으로 요약된다.



사격 종목에서는 김정남·조정두가 각각 6관왕에 이름을 올리며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했고, 대회 최다관왕 영예도 안았다. 김정남은 은메달 2개를 추가해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 쥐었다.

2
임규모 세종시장애인체육회 무처장, 이연경 총괄부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으로부터 사격 부문 김정남의 최우수선수상을 대리 수상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더욱이 포상금 300만 원을 세종시 장애 학생 선수들에게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며 훈훈한 감동까지 선사했다. 이 종목 선수단은 혼성 25m 권총 P3 단체전과 혼성 10m 권총 P5 단체전, 조정두는 남자 공기권총 P1 개인전에서 대회 신기록을 달성하며 겹경사를 안았다. 최재윤도 4관왕을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펜싱 종목에선 심재훈이 3관왕, 사이클의 신의현과 유도의 양정무·이현아·정숙화·황현은 각각 2관왕에 올랐다.

종목별로 다시 보면, ▲사격 금8·은4개 종합 1위 ▲펜싱 금3·은2·동2개 종합 2위 ▲승마 금2·동1개 종합 2위 등의 기록을 써냈고, ▲유도 금6·동1개 ▲사이클 금2개 ▲볼링 동1개 ▲육상 동3개 등을 획득하며 힘을 보탰다.

최민호 세종시장애인체육회장은 "세종시 장애인 체육의 저력을 전국에 과시해 준 세종시 선수단에게 감사드린다"며 "우리 시가 장애인 체육의 중심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세계효운동본부와 세계의료 미용 교류협회 MOU
  3. 성탄 미사
  4. 이장우 대전시장에 양보? 내년 지방선거, 김태흠 지사 출마할까?
  5. [다문화] 이주배경인구, 전체 인구 5% 돌파
  1. [충남 10대 뉴스] 수마부터 행정통합까지 다사다난했던 '2025 충남'
  2. [대전 다문화] "가족의 다양성 잇다"… 2025 대덕구 가족센터 성과공유회
  3.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4. [세상보기]섬세한 도시
  5. [대전 다문화] 다문화가정 대상 웰다잉 교육 협력 나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