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행정통합 속도 내야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행정통합 속도 내야

  • 승인 2026-02-03 16:36
  • 신문게재 2026-02-04 19면
행정통합 특별법 입법과 관련해 변동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서막이 올랐다.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3일 시작됐다. 등록 후 제한된 범위에서 선거운동이 허용돼 120일간의 격돌 국면에 접어든 셈이다. 그 중심에 선 대전·충남의 선택이 최대 변수의 하나로 떠올랐다. 단순한 지방권력 선출을 넘어 광역 권력 재편의 성격을 띤 것이 이번 선거다.

지방선거의 판을 근본부터 흔드는 것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분출한 광역 통합 논의다. 대구·경북도 2일 특별법이 여당 주도로 발의됐다. 정치권과 시·도지사 합의가 순조로운 광주·전남과 상황이 다르나 대전·충남 역시 일단 현행 선거구 체제로 예비등록을 한다. 통합 단체장을 곧바로 선출하는 일정상 특별법 처리가 급해졌다. 기존 지역 기반을 넘어 권역 전체를 상대로 치르는 선거가 같을 수 없다. 완성도와 함께 속도 역시 중시해야 하는 이유다.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각각 선출하던 기존 구도로 예비등록은 하지만 아직 오리무중이다. 부동층 유권자가 많은 '스윙보터' 지역으로 분류되는 충청권의 선거는 전체 지방선거 양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현직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이 출마하려면 선거 90일 전(3월 5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행정통합을 전제로 몸을 푸는 인사까지 있는 만큼 특별법 입법은 더 시간을 다툰다. 5월 14일부터 후보자 등록 신청이고, 5월 21일 이후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일정상 단계적으로 행정통합에 접근할 여력이 부족하다. 이럴 때는 조기 통합 이슈를 선점해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버리면 된다.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구역 통합이 아닌 실질적 자치권 확보와 재정 분권으로 역사적 전환점을 만드는 분기점이다.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이라는 시대적 난제도 해결해야 한다. 비록 전국 17개 시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지만, 행정통합 논의는 이제부터 더욱더 주변 이슈가 아니다. 얽힌 문제를 풀려는 대승적이고 열린 자세가 아쉽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괴정동 옛 예지중고 건물서 불… 15분 만에 진화
  2. 재선 도전 김태흠 충남도지사, "4년 동안 성과, 도민들이 판단할 것"
  3.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4. "국힘, 반쪽 공청회 책임져라" 지역사회 거센 비판
  5. 전 세계 초능력 히어로 국립중앙과학관 집결… '비밀 신입 요원' 모집
  1. 아산시, '찾아가는 보건 복지서비스' 강화
  2. 아산시, '우리 동네 골목길 배움터' 본격 운영
  3. 천안박물관, 14~28일 '역사 속 천안 이야기' 운영
  4. 천안시, 16일부터 '2026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실시
  5. 선문대 '2026 전공탐색 Festival'성료

헤드라인 뉴스


`왕과 사는 남자` 나비효과… 세종 김종서 장군 테마공원으로

'왕과 사는 남자' 나비효과… 세종 김종서 장군 테마공원으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이른바 '단종 앓이' 신드롬이 일고 있다. 그의 생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절재(節齋) 김종서 장군에 대한 관심도 최근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김종서 장군이 영면에 든 세종시 장군면 묘소와 이를 중심으로 조성된 역사 테마공원에도 '왕사남'의 영향에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이 공원을 지역 대표 관광코스 중 하나로 계획한 바 있는데,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김종서 장군은 세종대왕의 신임 아래 북방 정벌과 6..

천안시, `빵지순례 빵빵데이` 전국 단위 콘텐츠로 자리매김
천안시, '빵지순례 빵빵데이' 전국 단위 콘텐츠로 자리매김

천안을 대표하는 먹거리 축제인 '빵지순례 빵빵데이'가 올해도 높은 관심을 끌며 전국 단위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천안시는 4월 20일~5월 4일까지 진행한 '2026 천안 빵지순례 빵빵데이' 순례단 모집 결과 총 1813개 팀이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모집 규모는 450팀으로 경쟁률은 약 4대 1 수준이며, 신청자 분포를 보면 천안지역 참가팀은 865팀, 타지역 신청은 948팀으로 집계됐다. 외지 참가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천안 빵 축제가 전국적인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빵집 탐방과 지역 관광을 결합한 체험형..

천안법원, 보이스피싱 도운 20대 여성 징역형
천안법원, 보이스피싱 도운 20대 여성 징역형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자신의 가상화폐 계좌로 돈세탁을 도와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및피해금환급에관한특별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25·여)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명 불상의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2025년 7월 10일 피해자로 하여금 A씨 계좌로 500만원을 송금하게 한 뒤 A씨는 조직원의 지시에 따라 자신의 계좌와 연동된 가상화폐 거래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건네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영진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사건 당시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게 될 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7년 만에 재개된 선양계족산맨발축제…‘황톳길의 매력에 빠지다’ 7년 만에 재개된 선양계족산맨발축제…‘황톳길의 매력에 빠지다’

  •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

  •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