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순천만 흑두루미 세계 이동 실시간 수신…위치추적기 부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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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순천만 흑두루미 세계 이동 실시간 수신…위치추적기 부착 성공

  • 승인 2026-02-05 18:48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사본 -2 흑두루미 다리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모습
순천만 흑두루미 다리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는 모습.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가 흑두루미 서식지 이용패턴 연구를 위해 순천만에서 월동 중인 흑두루미 9마리에 위치추적기 부착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취약(VU)으로 분류된 국제적 보호종이다. 전 세계 흑두루미 개체수의 절반인 8600여 마리가 순천만에서 월동하고 있다.

시는 국가유산청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23년 2월 국내 최초로 흑두루미 5마리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이동 경로를 추적한 데 이어 올해 연구 대상을 9마리로 확대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한 위치추적기는 무게 10g으로 이동통신망 기지국을 통해 신호를 수신하는 방식이며 흑두루미 다리에 부착됐다. 또한 흑두루미 식별을 위해 유색 가락지도 함께 부착했으며 방사된 개체의 위치 신호는 현재 정상적으로 수신되고 있다.

시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되는 이동 경로와 월동지 내 행동패턴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식지 분산과 국제협력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체계적인 관리방안과 보전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흑두루미 월동지가 순천만을 중심으로 남해안벨트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순천만의 국제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로 확보되는 자료를 바탕으로 국가 및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해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 체계를 한층 견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개최된 '순천만 흑두루미 국제 심포지엄'에서 국제두루미재단(ICF), (사)한국조류학회, 한국물새네트워크와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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