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새 학기 시작 임박, 공무직 파업 정상화될까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 새 학기 시작 임박, 공무직 파업 정상화될까

작년부터 이어진 조리사·유치원 방과후 전담사 등 파업
신학기 시작 전 해결 조짐 안갯속… 명절 후 교섭 예정

  • 승인 2026-02-18 14:01
  • 신문게재 2026-02-19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60218121729
2026학년도 3월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정상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급식조리사와 공립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등이 대표적인 직종으로, 노사 양측이 막바지 집중교섭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결론은 안갯속이다.

18일 대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전지부 등에 따르면 3월 신학기 시작을 앞두고 노사 집중교섭이 진행 중이다. 현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조리사와 공립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직종을 중심으로 추가 교섭이 진행될 예정이다.

두 직종은 파업이 교육현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빠른 정상화 요구 필요성이 높지만 수개월째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조리사 파업은 2025년 3월 학기 초 준법투쟁에서 촉발돼 같은 해 9월 30일부터 본격화됐다. 파업의 주요 원인이 된 둔산여고는 교직원이 투입돼 급식을 제공했지만 오래 가지 못한 채 대체식으로 학기를 마쳐야 했다.

조리사들이 중식 파업에 나서자 학교는 학부모 의견을 바탕으로 석식을 중단했다. 조리사들은 이러한 학교 측의 결정이 부당노동행위라고 반발했다. 노동청은 우선 노조 측의 손을 들어줬다. 학비노조 대전지부 측은 전 교장의 석식 중단 행위 등을 놓고 부당노동행위가 인정된다며 노동청 근로감독관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전했다.

2025년 2월 교육공무직 인사에 따라 교장과 영양교사 등이 교체되며 새 국면을 맞았지만 아직 해결까지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중식과 석식 운영에 필요한 조리사 최소인원이 9명인데, 최근 공무직 인사에서 8명만 배치하며 또 다른 불씨를 남겼다. 학비노조 측은 교육청의 이러한 결정이 석식 재개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다만 대전교육청은 석식 재개가 결정되면 추가로 조리사를 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파업에 나선 또 다른 직종인 공립유치원 방과후 전담사들은 2025년 12월 4일부터 무기한 파업 중이다. 방학 중 오롯한 유아 돌봄으로 업무 과중을 호소한 이들은 대책 마련과 함께 처우개선 수당 신설, 보호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담사 파업으로 인한 공백은 유치원 교사들이 대체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들 역시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교육청을 향한 사태 해결을 촉구 중이다.

그러나 노사의 앞선 교섭을 바탕으로 본다면 앞으로 진행될 교섭에 대한 전망은 낙관하긴 어려워 보인다. 사측인 대전교육청의 교섭안에 큰 변화가 없어 수용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다.

공무직 파업은 이밖에도 정년 연장을 놓고 파업 중인 당직실무원 직종서도 이어지고 있다. 고령친화직종인 만큼 현재 정년인 65세를 70세까지 연장하자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지만 대전교육청은 타 시도교육청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새 학기 학교현장 정상화를 위해선 노사 양측이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에 임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학비노조 대전지부 측은 "명절 이후에도 바로 직종별 집중교섭이 예정돼 있다"며 "성실히 임하면서 교육청이 내놓는 안에 대해 노조원들과 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1.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2.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3.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4.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5. 대전 여야,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놓고 '공방전'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