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용시장 회복세… 충청권 고용 증가율 전국평균 웃돌아

  • 경제/과학
  • 지역경제

국내 고용시장 회복세… 충청권 고용 증가율 전국평균 웃돌아

고용노동부, 2026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발표
1년 전보다 19만6000명 증가… 2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
세종 종사자수 2.8% 증가… 대전·충남 1.6%, 충북은 1.2%
임시·일용직 증가율 상용직 10배 이상 '비정규직 문제'도

  • 승인 2026-02-26 17:05
  • 신문게재 2026-02-27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국내 고용시장이 2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가운데 세종을 포함한 충청권 4개 시·도의 고용률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회복세를 주도했습니다.

다만 상용직보다 임시·일용직 위주의 비정규직 증가세가 뚜렷해 고용의 질적 개선이 과제로 남았으며, 강원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종사자 수가 감소했습니다.

근로자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4년 연속 감소하며 OECD 평균 수준에 점진적으로 근접하고 있으며,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도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
고용노동부는 26일 '2026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노동부 제공
한동안 얼어붙었던 국내 고용시장이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의 고용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비정규직 위주의 증가세로 '질적 고용 확대'라는 과제도 함께 남기게 됐다.

32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 잠절 결과(2026년 1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가 26일 발표한 '올해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4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19만6000명(1.0%) 증가한 수치로, 2024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8만 200명(0.5%)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4만명(7.9%) 증가했다.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나 판매수수료 등을 받는 기타종사자는 2만 6000명(-2.1%) 감소했다. 다만 상용직보다 임시·일용직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비정규직 급증이라는 사회 구조적 문제는 해결 과제로 남기게 됐다.

산업 분야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11만명(4.5%),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2만 4000명(1.8%), 제조업 1만 8000명(0.5%)으로 고용이 증가한 반면, 도매·소매업 1만 1000명(-0.5%), 건설업 7000명(-0.5%)으로 감소했다.

33
전국 시·도별 종사자 주 및 증감율 추이(2026년 1월 기준). /고용노동부 제공
특히 충청권의 고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시·도별로 대전은 종사자 수가 58만 13000명으로 1년 전보다 9000명 늘며 증가율 1.6%를 기록했고, 세종은 13만 9000명으로 4000명(2.8%) 증가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충남은 86만6000명으로 1만4000명(1.6%), 충북은 67만8000명으로 8000명(1.2%)이 각각 증가했다. 이로써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전국 평균 증가율을 상회했다. 반면, 강원은 1년 전보다 종사자 수가 1만명(-1.8%) 줄며, 전국 유일 감소지역으로 조사됐다.

종사자들의 연간 근로시간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용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1846시간으로 집계되며,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최근 5년간 연간 근로시간은 ▲2021년 1928시간 ▲2022년 1904시간 ▲2023년 1874시간 ▲2024년 1859시간 ▲2025년 1846시간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이는 정부가 2030년까지 목표로 제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1700시간대에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흐름으로 평가된다. 다만 지난해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보다 2일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친 만큼 추세 지속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임금 수준은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월평균 명목임금은 420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12만6000원(3.1%) 증가했으며,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도 360만6000원으로 3만4000원(0.9%) 늘었다.

윤병민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근로일수가 하루 줄면 약 6시간 정도 감소 효과가 발생한다"며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뿐 아니라 제조업 등 여러 산업에서 근로시간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제46회 장애인의 날 &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개관 21주년 기념식
  2. 2026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퍼즐' 완성 투어… 경품이 내 품에
  3.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와 봉사위원단, 사랑의 연탄 봉사
  4. 충청권 부동산 시장 뚜렷한 온도차… 혼조세 이어져
  5. 도심 속 작은 쉼표, 행복농장 도시민 텃밭 개장
  1. [한성일이 만난 사람]풀꽃시인 나태주 시인
  2. 천안법원, 게임 핵 프로그램 배포한 20대 남성 징역형
  3. 천안법원, 병무청 지시 이행하지 않은 20대 남성 징역형
  4. 장철민, '어르신 든든 10대 약속'… "세번째 임플란트 전액 지원"
  5. [인터뷰]<시조로 읽는 목민심서> 쓴 김상홍 단국대 명예교수((단국대 부총장)

헤드라인 뉴스


[지선 D-50] 안정론 VS 견제론 與野 금강벨트 명운 건 혈투

[지선 D-50] 안정론 VS 견제론 與野 금강벨트 명운 건 혈투

6·3 지방선거가 14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에서 명운을 건 건곤일척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안정론과 국민의힘의 정권견제론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이번 선거에선 단연 전국 민심 바로미터 충청권의 여야 성적표에 촉각이 모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4년 전 금강벨트 압승을 재현하려는 국민의힘과 당시 참패를 설욕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이 속속 대진표를 확정하면서 전투화 끈을 조여 매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대선 1년 만에 치러지는 6·3 지선은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정국 향방을 가..

[3차 석유최고가격 동결] 대전 주유소들 2000원대 사수 `안간힘`
[3차 석유최고가격 동결] 대전 주유소들 2000원대 사수 '안간힘'

대전지역 주유소들이 3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 발표 이후 평소와 같은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인 리터당 2000원을 넘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차 최고가격제 발표 이후 사흘 사이 대전지역 휘발유는 리터당 7.20원, 경유는 7.95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전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87.54원, 경유는 1978.19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세종의 휘발유 가격은 19.03원, 경유는 16.47원 올랐고..

배달용기·뚜껑 등 가격 고가 지속에 대전 자영업자 `한숨` 지속
배달용기·뚜껑 등 가격 고가 지속에 대전 자영업자 '한숨' 지속

대전 소상공인들이 중동 전쟁 여파로 배달용기와 뚜껑, 비닐봉지, 일회용 수저, 종이컵 등 가격 인상에 시름 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임시 휴전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관련 품목에 대한 가격은 높게 책정되고 있는 것인데, 부수적 비용이 아닌 핵심 고정비용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2일 지역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포장재와 부자재 등의 가격이 전보다 급격히 인상되며 전체적인 마진율이 하락하고 있다. 포장재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와 관련된 상품이 전체적인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배달이 매출의 절반 이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한화생명볼파크는 오늘도 매진 대전한화생명볼파크는 오늘도 매진

  • 벚꽃 만개한 보령 주산 벚꽃길 ‘장관’ 벚꽃 만개한 보령 주산 벚꽃길 ‘장관’

  • 도심 속 작은 쉼표, 행복농장 도시민 텃밭 개장 도심 속 작은 쉼표, 행복농장 도시민 텃밭 개장

  •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2차 수준으로 동결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2차 수준으로 동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