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지역사랑휴가제 공모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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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지역사랑휴가제 공모 최종 선정

국비 63억원 규모

  • 승인 2026-02-27 16:28
  • 이재선 기자이재선 기자
강진군청 전경
강진군청
전남 강진군에서 시작해 국가 정책으로 확산된 국비 63억 원 규모 '지역사랑휴가제' 공모사업에 정책 모델인 강진군이 지난 26일 최종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2026년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은 강진군의 '반값여행'을 정책 모델로 삼아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관광 유도와 국내 관광 소비 촉진을 목표로 시행된다.

이 사업은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20개 지자체를 선정해, 해당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여행 경비의 50%를 모바일 지역화폐로 환급해주는 관광·지역경제 선순환 정책이다.

강진군은 지난 1월 14일 공모에 참여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2월 26일 최종 선정됐다. 정책을 선도해 온 지자체로서 다시 한 번 위상을 입증했다.

특히 지역사랑휴가제 선정과 맞물려,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강진군 '반값여행' 정책을 다시 한 번 공식 언급하며 관광정책의 방향 전환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강진군의 '반값여행'처럼 여행비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지역 상권에 돌아가도록 하는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며 "관광산업의 대전환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의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강진군 '반값여행'이 단순한 여행경비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고 나아가 국가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대통령이 직접 확인한 의미로 풀이된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강진군 '반값여행'은 전국 최초의 여행경비 50%를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하는 관광정책이다. 강진군은 2024년을 '반값 강진 관광의 해'로 선포하고, 지방소멸 위기와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돌파구로 해당 정책을 본격 추진했다.

사업 초기에는 참여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략적 홍보와 관광객 수요에 맞춘 제도 개선을 통해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2024년 8월을 기점으로 참여가 급증하며 사업은 본궤도에 올랐다.

그 결과 2024년 한 해 동안 1만5,291개 팀이 참여해 총 47억 원을 강진에서 소비했으며, 22억 원을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원받았다. 지원금은 지역 내에서 재소비되며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

목포대 관광학과 심원섭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22억 원의 예산 투입으로 생산유발효과 240억 원 이상, 부가가치유발효과 1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 내 소비를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가 입증된 셈이다.

두 번째 해인 2025년에는 사업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본예산이 시행 4개월 만에 소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이른바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2025년에는 3만9,066개 팀이 참여해 총 106억 원을 강진에서 소비했으며, 49억 원을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원받았다. 지원금은 다시 강진군 지역경제로 재유입되며 소비 확대 효과를 이끌었다. 참여 규모는 전년(2024년)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500억 원 이상, 부가가치유발효과 250억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강진에서 시작된 '반값여행'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실질적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역시 1월 19일 시작 이후 한 달 만에 7,358개 팀이 사전 신청했고, 3,854개 팀이 실제 방문해 12억 원을 소비했다. 환급액은 5억6,000만 원에 이른다. 짧은 기간에도 지역 상권에 즉각적인 소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관광정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입증하고 있는 강진군 '반값여행'은 2025년 11월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며 관광 분야에서도 혁신성과 정책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강진 반값여행의 정책 성과와 국가정책화가 가시화되면서 지자체들의 벤치마킹도 2025년부터 본격화됐다. 여러 지자체가 강진 모델을 참고해 지역 실정에 맞게 변형 시행하며 확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강진에서 시작된 '반값여행'이 전국 단위 관광정책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반값여행 시행 이후 강진 방문 인구는 2024년 577만 명, 2025년 602만 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책 효과가 실제 방문객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강진군은 이러한 상승 흐름을 바탕으로 올해 방문 인구 700만 명 시대를 목표로 관광 활성화 정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반값여행은 고금리·고물가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관광 소비를 통해 지역을 살리기 위한 간절함에서 시작한 정책이다"며 "그 간절함이 결국 국가를 움직였고 대통령께서도 세 차례나 공식적으로 언급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강진에서 시작된 정책이 '지역사랑휴가제'라는 이름으로 국가정책화됐고, 그 정책 모델인 강진군이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강진은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군민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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