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팔 안 들리는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 어깨 관절 구조 바꾸는 치환술

  • 사회/교육
  • 건강/의료

[건강]팔 안 들리는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 어깨 관절 구조 바꾸는 치환술

바른생각병원 노인골절센터 오병학 센터장
'역행성 어깨 인공관절 치환술' 제시
회전근개 대신 삼각근 활용하는 역발상 설계

  • 승인 2026-03-08 17:43
  • 신문게재 2026-03-09 10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고령층의 극심한 어깨 통증은 단순 오십견이 아닌 회전근개 파열이나 퇴행성 관절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자연 치유를 기대하기보다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 주목받는 '역행성 어깨 인공관절 치환술'은 관절 구조를 반대로 바꿔 삼각근의 힘으로 팔을 움직이게 함으로써, 힘줄이 손상된 환자도 통증 없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수술은 출혈과 뼈 절제가 적어 고령 환자의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환자의 골밀도와 근육 상태에 따른 정밀한 진단이 필수적이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야 합니다.

KakaoTalk_20260227_125700863
바른생각병원 노인골절센터 오병학 센터장
어깨 통증으로 인해 옷을 입거나 머리를 감는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조차 어려운 고령 환자들이 흔히 하는 오해가 있다. 바로 자신의 증상을 단순 '오십견'으로 치부하고 필요한 치료 없이 방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60대 이상에서 발생하는 어깨에 극심한 통증과 운동 제한은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이나 '퇴행성 어깨 관절염'일 가능성이 높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움직이는 4개의 큰 힘줄로 관절의 회전과 안정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회전근개파열은 이러한 회전근개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반복 사용, 외부충격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파열되는 질환을 말한다. 이는 자연 치유를 기대할 수 없어 전문적인 치료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이러한 고난도 어깨 질환의 해법으로 주목받는 치료법은 '역행성 어깨 인공관절 치환술(Reverse Total Shoulder Arthroplasty)'이다. 이는 관절 구조를 뒤집는 역발상으로 '삼각근'의 힘으로 팔 들어 올리는 것이다. 기존의 어깨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회전근개가 남아있어야 수술 후 팔을 움직일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지금의 '역행성 어깨 인공관절 치환술'은 어깨 관절의 오목하고 볼록한 구조를 원래와 반대로 바꿔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 수술의 핵심은 동력원의 전환에 있다. 파열된 '회전근개' 대신 어깨 바깥쪽 근육인 '삼각근'이 지렛대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어, 힘줄이 거의 없는 환자도 통증 없이 팔을 들어 올릴 수 있게 돕는다. 이를 통해 고령 환자도 맞춤형 수술을 받을 수 있고 골 절제 적고 회복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은 수술 시 출혈량이 적고 뼈를 깎아내는 양 또한 최소화할 수 있어 체력이 약한 고령 환자들의 수술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 시 봉합술은 재파열 가능성이 높으며 재활에도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은 수술 후 통증 완화는 물론 기능 회복 속도도 빨라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수술이 정답은 아니고, 환자의 평소 활동량, 골밀도 상태, 주변 근육 기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술이 가능한지 정밀하게 진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반드시 이 과정에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한다.

바른생각병원은 2025년 3월 '노인골절센터'를 개소하며 고령층 외상 및 관절 질환 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고령 환자 특유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료 시스템을 통해 지역 사회 내 신뢰받는 정형외과 거점 병원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바른생각병원 노인골절센터 오병학 센터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천안시, '서북구문화원' 신축·이전 준공
  3.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4.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5.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1. 세종시민과 기업의 상생 축제… 31일 도담동서 개막
  2.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 성료…31개 읍면동 24개 종목 열전
  3.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4.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5. 천안법원, 전 여친 성폭행 후 살해하려 한 30대 남성 '징역 12년'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