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조합장을 만나다] 임정운 삼성구역 조합설립추진위원장 "사명감으로 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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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조합장을 만나다] 임정운 삼성구역 조합설립추진위원장 "사명감으로 일할 것"

대화·꼼꼼함으로 차질 없이 사업 준비에 앞장
정비구역 지정 마무리까지 2027년 중순 목표
"과거 삼성아파트 영광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

  • 승인 2026-04-01 13:50
  • 신문게재 2026-04-02 8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대전 중구 오류동 삼성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임정운 추진위원장을 필두로 본격화되었으며, 최근 추진위원회 승인을 마치고 주민 총회와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행정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준공 40년이 된 노후 단지를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활용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시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세대수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임 위원장은 주민 소통과 투명한 운영을 바탕으로 내년 중순까지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하고,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은 노후된 주거 지역을 새롭게 탈바꿈하는 데 초점을 둔다. 나아가 침체된 도시를 일으키는 데 역할을 한다. 현재 대전에선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그렇다고 마냥 모든 정비사업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정부의 정책이나 건설 경기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내부적으로는 주민들 간의 의견 대립이나 이견으로 조합원 간 마찰도 허다하다. 이 때문에 정비사업을 이끄는 조합장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공사와의 협업은 물론, 조합원들을 이끌고 소통하며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중도일보는 대전 곳곳에서 사업이 진행 중인 정비사업을 찾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조합장을 만나 해당 구역의 분위기와 사업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대전 중구 오류동 삼성구역 재건축사업 임정운 조합설립추진위원장

임정운위원장
임정운 대전 중구 오류동 삼성구역 재건축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장. (사진=조훈희 기자)
'사명감'.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려는 마음가짐을 뜻한다. 임정운 삼성구역 재건축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장은 '어떤 일에도 열심히, 또 사명감을 가지고 살자'는 각오를 내놨다. 사명감이 그의 신념이자 추진위원회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다. 오류동 삼성아파트뿐 아니라 모든 재건축 사업이 개인의 재산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만큼, 신중하고 소중하게 사업을 이끌어가겠다는 소신으로 업무에 나선다.

추진위는 2025년 3월 삼성아파트 재건축사업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했다. 그해 6월부터 주민 동의를 받기 시작해 11월에 2496세대 중 1329세대 동의를 받았다. 53.25%로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기 위한 50%의 벽을 넘었다. 그 결과 2026년 2월 1일 대전 중구로부터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임 위원장은 "삼성아파트는 10여 년 전부터 꾸준히 재건축에 대한 논의는 있었는데, 추진위 동의 확보 기준에 못 미치는 상황이어서 추진이 어려웠었다"며 "2020년에 발표한 2030 대전광역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때부터 주민들의 요구가 점차 생겨왔고, 2025년에 마음이 모여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도 점차 커졌다. 삼성아파트는 1986년 준공 후 약 40년이 지나는 등 시설 노후화가 진행되면서다. 지하주차장이 없는 대단지여서 주차 환경이 열악한 점은 물론, 각종 배관과 누수, 시설 노후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임 위원장은 "지하주차장이 없고 노후화라는 애로사항은 결국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지 않는 아파트로까지 연계가 된다"며 "슬럼화도 심각해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는 만큼, 잘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1986년에 입주해 현재까지 40년간 살아온 삼성아파트의 산증인이다. 그는 1989~1996년에 동대표로 활동하고, 중구주민자치협의회장, 중구 새마을지회장 등 각종 활동을 통해 지역을 위해 봉사해왔다. 이번 추진위원장 직도 주민들의 추천과 요청으로 승낙해 앞장서 나섰다.

그는 "여러 주민께서 추진을 좀 해달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고심 끝에 승낙하게 됐다"며 "책임감이 커서 걱정이 많이 되고 있어 마음이 무겁지만, 주민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이 저로서는 영광이고, 이미 시작한 만큼, 저의 소명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해당 구역은 4월 11일 주민총회를 통해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번 주민총회에선 2026년도 운영비 및 사업비 예산안 승인의 건을 시작으로 자금 차입과 방법·이자율 및 상환방법 확정의 건, PM업체 계약 체결의 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안전 설계자·교통영향평가업체·도시계획업체·경관심의업체·친환경업체 선정 및 계약 체결의 건 등 안건에 대해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추진위원회에서 단 돈 100원이라도 주민총회에서 의결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이와 별개로 사업이 어떻게 추진되는지에 대한 설명과 주민 의견도 듣고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아파트 재건축 조감도1
삼성구역 재건축사업 아파트 조감도. (사진=삼성구역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제공.)
이같은 사업 추진엔 '대화'가 자리했다. 임 위원장은 "세상을 살다 보면, 모두가 같을 수는 없다. 공감을 표하며 동의를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신다"며 "반대하신다고 하면 의견을 서로 주고받으며 대화를 통해 더 좋은 방향으로 이뤄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꼼꼼함도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내용은 소유자분들이 궁금해하는 게 있을 것이고 걱정이 될 수도 있을 것인데, 행정절차를 꼼꼼히 준비해 걱정하지 않고, 잘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추진위원회도 121명으로 구성됐는데, 현안이 있다면 1차 검토, 2차 검토 등 검토를 잘 해서 대응하겠다"고 했다.

앞서 3월 31일엔 OS요원 36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세대를 방문해 재건축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 참여를 유도해 원만한 재건축 사업이 되도록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정보 전달 역할과 추진위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다.

삼성구역 재건축 사업이 이뤄지면, 기존 2526세대에서 730여 세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임 위원장은 내다봤다. 그는 "시에서 시행령은 안 내려왔지만, 고도제한이 풀려서 이를 감안하고, 몇 년 뒷면 더 높게 지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다"며 "이럴 경우 세대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구역은 기존 지하철 1호선과 대전도시철도 2호선이 만나는 접점, 환승역으로 확정이 된 서대전네거리와 인접하고, 서대전역은 물론,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구간도 거치면서 트리플 역세권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이미 기존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학군이나 생활여건은 이미 형성돼 있다는 평가다.

임 위원장은 해당 구역의 재건축 사업은 향후 중구의 '랜드마크' 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구에서 가장 크고, 관심도도 가장 높고, 앞으로는 중구의 새로운 거리가 될 것이라 자신한다"며 "삼성아파트가 과거의 영광 1호였는데, 그 영광을 되찾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구역 재건축 사업은 추진위원회 승인 다음 절차인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행정절차가 많이 소요되는 구간인 만큼, 내년 중순까지 구역지정을 받는 데 초점을 맞춰 사업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합설립을 위해선 70%의 동의율이 필요한 만큼, 이를 위한 동의서 확보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임정운 위원장은 "지역 주민과 소통도 많이 해왔고, 남한테 부끄럽지 않는 행동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책임감을 그만큼 부여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발로 뛸 계획이며, 주민 재산을 보호함과 동시에 증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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