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는 학교, 미래 교육 공간으로…폐교 활용 전략 필요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문 닫는 학교, 미래 교육 공간으로…폐교 활용 전략 필요

  • 승인 2026-07-21 17:29
  • 신문게재 2026-07-22 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대전 기성초 길헌분교의 통폐합이 추진되면서, 폐교를 단순한 유휴 시설이 아닌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새로운 교육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계는 폐교를 AI 교육이나 진로 체험 등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는 맞춤형 교육 거점으로 재구성하여 지역 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폐교 시설의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며, 학생과 지역사회를 위한 최적의 교육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KakaoTalk_20260609_154901321_02
대전교육청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이 현실화되면서 폐교를 단순한 유휴시설이 아닌 학생들의 성장과 배움을 지원하는 새로운 교육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학생 수 감소로 학교 규모를 줄이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학생들이 떠난 공간을 어떻게 재구성하느냐에 따라 지역 교육의 미래와 교육 격차 해소 방안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대전 서구 기성초 길헌분교는 학생 수 감소에 따라 통폐합을 위한 관련 조례 개정안이 입법 예고 된 상태다. 오는 9월 시의회 의결을 거쳐 폐교가 최종 확정되면 교육청은 해당 시설의 활용 방안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다. 길헌분교 통폐합 배경에는 학생 수 감소로 인한 교육환경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고학년 학생들은 복식학급으로 수업을 받아왔고, 같은 학년 친구가 없는 환경에서 교육을 이어가야 했던 점 등이 통폐합 찬성의 주요 이유로 꼽혔다.

교육청은 폐교가 결정되면 관할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활용 계획을 수립하고, 교육시설 활용 가능성과 지역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교육계에서는 앞으로도 학령인구 감소로 통폐합 대상 학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폐교를 단순한 관리 대상이 아닌 미래 교육을 위한 자산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학생들의 학습과 체험, 돌봄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지역 학생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교육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대전교육청이 관리하는 폐교 재산은 구 대동초 부지다. 폐교된 구 대동초는 한때 학부모지원센터로 활용됐지만 건물 안전등급 문제로 시설 사용이 중단되면서 현재는 교육청이 관리하고 있다. 향후 활용 방안은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다.

여기에 길헌분교까지 폐교가 확정되면 대전교육청이 관리하는 폐교 재산은 추가될 전망이다. 학생이 떠난 학교가 방치된 공간으로 남을지, 학생과 지역사회를 위한 새로운 교육 자산으로 다시 태어날지는 지금부터 어떤 활용 전략을 마련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교육계 한 인사는 "과거에는 폐교를 어떻게 처분할 것인지가 관심이었다면 이제는 어떻게 교육 자산으로 활용할 것인지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학생 수는 줄어들지만 교육 수요는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AI교육, 진로·직업체험, 생태교육, 특수교육 등 학생 맞춤형 교육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폐교 활용에 대해서는 우선 내부 의견을 수렴한 뒤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며 "학생들의 교육 수요와 지역 여건을 함께 고려해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우선 검토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필요한 새로운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공무원 숨진 채 발견..."건물서 추락 추정"
  2. 소진공, 글로벌 기자단 발대식 개최
  3. 대전소방본부, 16층 이상 건축물 건축허가 동의 업무 확대
  4. [날씨] 4일 대체로 맑아…주말에도 맑고 선선
  5. 지거국 경쟁률·합격선 동반 상승…'빅3 선도대학' 충남대, 2027 대입 변수 되나
  1. 대전 대학생, AI 영상 공모전 최우수상 쾌거
  2. 세종 장기초 특별한 요가 행사… "더욱 가까워졌어요'
  3.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한국새농민 대전시회, 협력농장 벼 수확 행사
  4. '제78회 충남도민체전' 3일 본격 서막
  5. 충남콘텐츠진흥원, 독일 게임스컴 2026 충남공동관 참가 성료

헤드라인 뉴스


220만 도민 화합의 장 열렸다…‘충남도민체전’ 당진서 팡파르

220만 도민 화합의 장 열렸다…‘충남도민체전’ 당진서 팡파르

당진시는 9월 3일 오후 7시 당진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78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 개회식을 화려하게 시작하며 220만 충남도민이 하나 되는 축제의 막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는 충청남도 각지에서 모인 내·외빈, 선수단, 관람객이 참석해 충남도민의 화합과 스포츠 축제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개회식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 개회 선언, 주제공연, 성화 점화,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했다. 특히 주제공연 '당진, 미래를 여는 빛의 물결'과 2026대 규모의 드론쇼·성화 점화 퍼포먼스가 펼쳐져 현장 열기를 끌어..

국회도서관 제공 주요 의정정보` 대전 한밭도서관에서 만난다
국회도서관 제공 주요 의정정보' 대전 한밭도서관에서 만난다

국회의 주요 의정 정보와 발간물을 대전의 대표 도서관인 한밭도서관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국회도서관(관장 황정근)과 한밭도서관(관장 김혜정)이 4일 한밭도서관 내 '국회 의정정보센터' 설치, 국회도서관 정보시스템과 발간물 공유, 기관 간 협업 모델 마련 등을 내용을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다. 우선 국회 의정정보센터는 광역 지방정부 대표도서관에 설치해 국회도서관이 생산·제공하는 의정정보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거점 기능을 하는 곳으로, 제주 한라도서관과 울산도서관에 이어 한밭도서관에 세 번째로 들어선다...

천안 K-컬처박람회, 청년·글로벌 문화 축제로 열기 고조
천안 K-컬처박람회, 청년·글로벌 문화 축제로 열기 고조

'2026 천안 K-컬처 박람회'가 청년 예술인들의 무대와 글로벌 관람객 참여가 어우러지며 축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천안시는 4일 웰컴존과 정문 광장 일대에서 지역 청년과 대학생이 주도하는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웰컴존에서 충남콘텐츠진흥원 충남음악창작소와 연계한 기획공연 'K-SCENE'이 열렸고, 천안시 청소년 댄스팀 공연을 시작으로 백석대·상명대·순천향대·호서대 등 4개 대학의 힙합 무대, 대학 연합 송캠프 우수팀 공연, 인공지능(AI) 기반 지역특화 음원 상영, 전국 인디 뮤지션 쇼케이스가 잇따라 펼쳐졌다. 정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