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금강수목원 내년 재개장 환영한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금강수목원 내년 재개장 환영한다

  • 승인 2026-07-21 17:02
  • 신문게재 2026-07-22 19면
울창한 자연휴양림, 산림박물관, 열대온실을 갖춘 중부권 최대 규모의 산림문화공간에 극적인 회생의 길이 열렸다. 민간 매각과 상업 개발 논란에 휩싸인 세종시 소재 금강수목원(충청도산림자원연구소)이 내년 1월 재개장한다는 것은 희소식이다. 유찰이 거듭되던 시점인 6월 지방선거 전까지만 해도 민간 매각이 아닌 보존은 1%의 실낱같은 희망 차원에 머물러 있었다. 자연휴양과 생태 보전이라는 기적 같은 반전이 열매를 맺도록 끝까지 준비를 잘해야 한다.

금강수목원을 기본적으로 공공화해야 한다는 박수현 충남지사의 소신이 급선회의 절대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64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의 노고도 컸다. 수십 년 공들여 가꾼 중부권 최대 공립 수목원이 지리상 행정구역이 변경됐다는 이유로 운영을 종료하고 전면 폐원하는 것은 상식에 반한다. 절차성, 주체, 공공가치 어느 것에도 맞지 않는다.

2025년 6월 폐원되기 전부터 수목원 처리 방향을 놓고 꽤 긴 시간 줄다리기가 계속됐다. 중앙정부 예산 부담 문제가 쉽지는 않지만, 국비 지원 및 국유화 방안도 전혀 메아리가 없었다. 직접 매입에 난색을 표한 중앙정부는 '소유권은 충남도, 행정구역은 세종시'라는 난제를 푸는 데 역할을 하지 못했다. 매각 과정에서 유찰 또는 무효 처리되지 않았으면 어찌 됐을지 끔찍하다. 수목원 부지 소유권이 민간으로 넘어가 있었을 사안이다. 도정의 방향성이 이와 같이 중요하다. 공평성, 투명성, 공동체 전체의 복리를 우선시하는 가치가 살아나 다행스럽다.

이제 절반의 성공이다. 지속 가능한 수목원 유지를 모색해야 하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산림생태단지를 행정수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는 국가자산화 방안이 현실에 맞는 해법이다.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이 되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논의를 본격화하기 바란다. 소유권이 있는 충남도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아야 한다. 이번 결단을 환영하면서 수목원이 계획대로 운영 재개돼 지역민의 품으로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시 공무원 숨진 채 발견..."건물서 추락 추정"
  2. 소진공, 글로벌 기자단 발대식 개최
  3. 대전소방본부, 16층 이상 건축물 건축허가 동의 업무 확대
  4. [날씨] 4일 대체로 맑아…주말에도 맑고 선선
  5. 지거국 경쟁률·합격선 동반 상승…'빅3 선도대학' 충남대, 2027 대입 변수 되나
  1. 대전 대학생, AI 영상 공모전 최우수상 쾌거
  2. 세종 장기초 특별한 요가 행사… "더욱 가까워졌어요'
  3.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한국새농민 대전시회, 협력농장 벼 수확 행사
  4. '제78회 충남도민체전' 3일 본격 서막
  5. 충남콘텐츠진흥원, 독일 게임스컴 2026 충남공동관 참가 성료

헤드라인 뉴스


220만 도민 화합의 장 열렸다…‘충남도민체전’ 당진서 팡파르

220만 도민 화합의 장 열렸다…‘충남도민체전’ 당진서 팡파르

당진시는 9월 3일 오후 7시 당진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78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 개회식을 화려하게 시작하며 220만 충남도민이 하나 되는 축제의 막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는 충청남도 각지에서 모인 내·외빈, 선수단, 관람객이 참석해 충남도민의 화합과 스포츠 축제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개회식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 개회 선언, 주제공연, 성화 점화,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했다. 특히 주제공연 '당진, 미래를 여는 빛의 물결'과 2026대 규모의 드론쇼·성화 점화 퍼포먼스가 펼쳐져 현장 열기를 끌어..

국회도서관 제공 주요 의정정보` 대전 한밭도서관에서 만난다
국회도서관 제공 주요 의정정보' 대전 한밭도서관에서 만난다

국회의 주요 의정 정보와 발간물을 대전의 대표 도서관인 한밭도서관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국회도서관(관장 황정근)과 한밭도서관(관장 김혜정)이 4일 한밭도서관 내 '국회 의정정보센터' 설치, 국회도서관 정보시스템과 발간물 공유, 기관 간 협업 모델 마련 등을 내용을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다. 우선 국회 의정정보센터는 광역 지방정부 대표도서관에 설치해 국회도서관이 생산·제공하는 의정정보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거점 기능을 하는 곳으로, 제주 한라도서관과 울산도서관에 이어 한밭도서관에 세 번째로 들어선다...

천안 K-컬처박람회, 청년·글로벌 문화 축제로 열기 고조
천안 K-컬처박람회, 청년·글로벌 문화 축제로 열기 고조

'2026 천안 K-컬처 박람회'가 청년 예술인들의 무대와 글로벌 관람객 참여가 어우러지며 축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천안시는 4일 웰컴존과 정문 광장 일대에서 지역 청년과 대학생이 주도하는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웰컴존에서 충남콘텐츠진흥원 충남음악창작소와 연계한 기획공연 'K-SCENE'이 열렸고, 천안시 청소년 댄스팀 공연을 시작으로 백석대·상명대·순천향대·호서대 등 4개 대학의 힙합 무대, 대학 연합 송캠프 우수팀 공연, 인공지능(AI) 기반 지역특화 음원 상영, 전국 인디 뮤지션 쇼케이스가 잇따라 펼쳐졌다. 정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