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휴가 시즌에도 지갑 닫은 충청지역민... 대형마트 판매액 감소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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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휴가 시즌에도 지갑 닫은 충청지역민... 대형마트 판매액 감소세 여전

대전·세종·충남 대형마트 판매액지수 일제히 마이너스 지속
8월 소비자물가 3%대 올라서며 당분간 소비침체 이어질 듯
중산층 이상 소비 보여주는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도 감소세

  • 승인 2026-09-07 17:24
  • 신문게재 2026-09-08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경기 불황과 내수 부진으로 충청 지역의 7월 대형마트 판매액이 일제히 감소하며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소비 위축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가 다시 3%대로 올라서며 가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까지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입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 소득 감소로 인해 당분간 지역 내 소비 침체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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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기 상황과 내수 부진으로 충청 지역민들의 지갑이 굳게 닫히고 있다. 가계 사정이 좋지 않을 때 가장 먼저 줄이는 게 먹거리인데, 휴가시즌이 시작된 7월에도 대형마트 소비액 마이너스 기조가 계속되면서 불황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7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지역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매장면적 3000㎡ 이상)는 일제히 마이너스로 마감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는 1년 전보다 7.2% 하락했다. 6월 -14.6%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폭이 얕아졌지만,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도 대형마트 판매액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다. 6월 -10.7%에서 마이너스가 회복하는 모습이지만, 플러스로 전환되지는 못했다. 충남 역시 대형마트 판매액지수는 7월 1년 전보다 5.9% 내리면서 6월(-17.0%)에 이어 하락했다.

지역민의 소비 여력을 보여주는 대형마트 판매액이 줄어든 데는 어려운 경기 상황에 지갑을 여는 이들이 크게 줄었음을 보여준다. 통상 가계 사정이 녹록지 않을 때 먹는 것부터 줄여나가기 때문이다. 더욱이 7월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시작하는 시즌으로, 이 기간 판매액이 플러스로 전환되지 못하고 하락을 이어간다는 건 그만큼 삶이 팍팍하다는 얘기다.

8월 소비자물가가 3%대로 올라섬에 따라 당분간 소비는 더욱 침체될 전망이다. 대전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1%로, 7월(2.8%)보다 높았다. 세종도 8월 3.2%로, 7월(3.1%)보다 올랐고, 충남은 3.3%로, 전월(2.9%)보다 상승했다. 2%대로 낮아지며 안정세를 되찾는 듯했던 소비자물가가 지역 모두 3%대를 웃돌면서 가계 부담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산층 이상의 소비를 보여주는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도 감소가 여전하다. 7월 대전의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1년 전보다 3.5% 하락하며 6월(-24.5%)에 이어 하락이 꾸준하다. 세종은 6월 23.2%로 상승세로 올라서다 7월 들어 -31.2%까지 대폭 하락했다. 충남도 6월 8.4%에서 7월 -1.8%로 하락하면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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