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무법자 킥보드 치우니 살겠다"…인천시 '통행 금지' 확대에 97.5% 압도적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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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무법자 킥보드 치우니 살겠다"…인천시 '통행 금지' 확대에 97.5% 압도적 찬성

연수구 송도·부평구 테마의거리 시범운영 5개월…시민 200명 대상 인식조사 실시
응답자 88% "정책 필수적"…보행 불안감 및 충돌 위험 눈에 띄게 감소 체감
스쿨존·주거지역 위주 단계적 확대 추진…단속 체계 및 시각적 안내 강화 과제

  • 승인 2026-10-07 10:32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인천광역시 청사 전경 4
인천광역시가 '킥보드 없는 거리'에 대한 시민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97.5%가 통행금지 도로 확대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인천시 제공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던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해 인천광역시가 도입한 '킥보드 없는 거리' 정책이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정착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 질서 확립에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 속에, 향후 스쿨존과 주거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정책 확대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천광역시(시장 박찬대)는 올해 4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킥보드 없는 거리'에 대해 시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7.5%가 통행 금지 구간의 단계적 확대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7일 밝혔다.

'킥보드 없는 거리'는 전동킥보드 등 PM 보행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특정 구간 내 통행을 시한적으로 제한하는 제도다. 인천시는 연수구 송도 학원가·상가 일대 2개 구간(총 1844m)과 부평구 테마의 거리 1개 구간(700m) 등 총 3개 거점을 지정해 매일 오후 12시부터 23시까지 연중 단속 및 통행 제한을 시범 실시해 왔다.

이번 실태조사는 시범운영 구간을 통행한 만 18~59세 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18일까지 전문조사기관의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시민들은 정책 시행에 따른 환경 개선을 명확히 체감하고 있었다. 주요 체감 변화로는 ▲전반적인 보행환경 개선(48.0%) ▲PM 통행량 감소(47.5%) ▲충돌 위험 감소(43.0%) ▲보행 중 불안감 감소(42.0%) 등이 꼽혔다.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8.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보행 안전 및 교통질서 확립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74.0%에 달했다. 현행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위치 선정 적절성 71.5%, 운영 시간 및 방식 적절성 66.5%로 대다수 시민이 적정성을 인정했다.

시민들이 꼽은 향후 통행 금지 도로의 우선 지정 검토 지역은 단연 '학교 주변'이 4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거 지역(31.8%)과 상업 지역(17.9%)이 뒤를 이어, 어린이와 청소년의 통학로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부각됐다.

인천시는 이러한 시민 의견과 현장 실정을 반영해 통행금지 안내체계를 대폭 보완하는 한편, 경찰청 등 관계기관 협의 및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거쳐 정책 적용 구역을 순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박성순 인천시 교통정책국장은 "이번 조사는 킥보드 통행 제한이 가져온 보행환경 개선 효과와 제도 확대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공감대를 객관적으로 확인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세심히 살벼 시민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보행 친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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