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넘어 실물 로봇으로"…인천시, 전국 최초급 '피지컬 AI' 실증 거점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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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넘어 실물 로봇으로"…인천시, 전국 최초급 '피지컬 AI' 실증 거점 띄운다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피지컬 AI 실증센터' 구축 착수…내년 4월 본격 가동
GPU 가상 실증부터 모사 현장 테스트까지 일괄 지원…제조·물류 지능화 탄력
공항·항만·산단 연계 '실제 현장 적용' 사다리 완성…"글로벌 AI 제조 거점 도약"

  • 승인 2026-10-07 10:40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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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모사환경(현장형) 실증존 구축(안)/사진=인천시 제공
화면 속 텍스트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로봇과 센서 등 물리적 기기에 인공지능을 이식해 공장과 물류 현장을 직접 제어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가 본격 막을 올렸다. 인천광역시가 제조업과 물류업 등 지역 주력 산업의 체질을 바꿀 핵심 거점으로 '전용 실증센터' 구축에 착수하며 글로벌 AI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인천시(시장 박찬대)는 지역 주력 산업의 지능화를 앞당길 「2026년 피지컬 인공지능(AI) 실증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에 착수,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 내에 전용 실증 거점 조성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엔비디아,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피지컬 AI 기술을 지역 제조·물류 산업에 신속히 접목하기 위해 추진됐다. 단순 알고리즘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현장에서 로봇과 장비가 오류 없이 가동되는지 검증하는 '단계별 실증 연계 인프라'를 다지는 것이 핵심이다.

인천시는 이달까지 실증센터의 세부 설계와 기업 대상 모사·가상환경 실증 수요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4월까지 장비 구축 및 테스트베드 조성을 완료하고 지역 기업들을 위한 본격적인 기술 검증 지원에 돌입한다.

실증센터는 해외 명문대 연구 자원과 AI 기업 간 시너지가 용이한 인천글로벌캠퍼스 지원센터동에 자리를 잡는다. 공간은 크게 ▲가상환경 실증존과 ▲모사환경 실증존 등 투트랙으로 나뉘어 조성된다.

'가상환경 실증존'은 고성능 AI 학습 서버(GPU) 기반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공간이다. 폭발이나 충돌 위험, 공간적 제약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고위험 반복 테스트를 가상 공간에서 안전하게 수행한다. 여기서 수집·정제된 데이터는 AI 모델의 재학습 및 고도화에 재투입된다.

'모사환경 실증존'은 실제 공장이나 물류창고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한 공간이다. 자율이동로봇(AMR), 협동로봇, AI 비전검사 장비 등을 배치해 실제 현장 투입 전 정밀도와 안전성을 최종 검증하게 된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실증센터 구축이 인천의 지리적·산업적 강점과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은 남동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제조 기반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등 글로벌 물류 거점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피지컬 AI 기술을 적용할 최적의 '실증 테스트베드'로 꼽힌다.

인천시는 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공항, 항만, 산업단지 등 보유 인프라와 연계해 '기술 개발→가상/모사 실증→산업현장 실제 적용'으로 이어지는 지역 맞춤형 실증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상길 인천시 미래산업본부장은 "피지컬 AI는 디지털 공간을 벗어나 실제 산업현장에서 로봇과 장비를 구동하는 기술인 만큼 현장과 다름없는 가상·모사 환경에서의 철저한 검증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실증센터를 기반으로 지역 제조·물류 기업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최첨단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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