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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우 부산광역시의원 |
조용우 부산시의원은 팬스타 아크로호의 왕복 시범항해 완료와 관련해 부산시가 환경 보호와 해상 안전을 항로 정책의 핵심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2일 부산신항을 출발한 팬스타 아크로호는 북극해를 거쳐 유럽까지 화물을 운송하고 지난 11일 부산항으로 돌아왔다. 국내 컨테이너선이 해당 경로로 유럽을 왕복한 첫 사례다.
조 의원은 항해거리 단축 가능성에는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북극해의 이용 여건이 달라진 배경에 기후변화로 인한 해빙 감소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선박에서 발생하는 블랙카본을 주요 환경 문제로 지목했다. 검은 탄소 입자가 눈과 얼음 표면에 쌓이면 햇빛 흡수가 늘어 해빙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박 통행이 많아질수록 해양포유류와의 충돌, 수중 소음, 오염 사고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자연기금(WWF)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북극 해역의 운항 선박 수는 37%, 선박 이동거리는 111% 증가했다.
극지에서는 사고 수습도 쉽지 않다. 혹한과 얼음, 제한적인 구조·방제 기반시설 때문에 선박 사고나 기름 유출이 발생하면 일반 해역보다 대응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이에 조 의원은 친환경 선박연료 사용과 블랙카본 배출 저감, 국제 공동 방제체계 마련, 해양생물 보호 및 수중 소음 관리 등을 부산시가 검토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항로의 사업성을 판단하는 기준도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송시간과 연료비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사고 수습과 복구에 필요한 지출까지 반영하자는 취지다.
조 의원은 북극항로 이용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부산이 물류 거점으로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운송 효율과 함께 환경·안전 책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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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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