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목욕탕 감전사고 유가족 지원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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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목욕탕 감전사고 유가족 지원에 최선

감전사고 후속지원 대책본부 회의...목욕탕 20곳 전수 점검
시민안심보험 및 유가족 재난심리회복 총력 지원 지시

  • 승인 2023-12-25 12:05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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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이 12월 24일 조치원 목욕탕 감전사고 후속 지원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세종시가 조치원 목욕탕 감전사고와 관련해 관내 목욕탕 20곳에 대한 전수 점검을 비롯해 실내수영장 및 다중이용시설, 빛 축제 행사장에 대한 전기안전 시설 점검에 나섰다.

시는 지난 24일 김하균 행정부시장 주재로 조치원 목욕탕 감전사고 후속지원 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 지원 대책 및 유가족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부시장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시민 세 분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 뒤 "장례식장과 병원에 직원을 배치해 장례 절차와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시민안심보험에 따른 보험금 지급 여부를 보험사와 협의해 유가족들에게 보험금 지급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세종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044-862-0141)를 통해 유가족과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하는 등 심리회복 지원도 추진한다.

특히 시는 유사사고 예방을 위해 누전위험이 있는 관내 20개 목욕탕과 17개 실내수영장 및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긴급 전기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 부시장은 이날 회의 직후 전기안전 점검이 진행 중인 빛 축제 행사장을 찾아 "연말까지 진행되는 빛 축제 기간 등에 현장 안전을 철저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24일 새벽 5시 37분경 조치원읍에 위치한 목욕탕 여탕 내 탈의실에 있던 시민이 여탕 내에서 비명소리와 함께 전기가 오른다는 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여탕 내 온탕에 심정지 상태로 있던 시민 3명을 발견,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였으나 모두 사망했다.

해당 시설은 지난 1984년 12월 건축물 최초 사용 승인 후 영업 중으로 지하 1층은 여탕과 보일러실, 지상 1층은 남탕과 카운터, 지상 2~3층은 모텔로 영업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영업장은 전기안전관리법 및 같은 법 시행규칙에 따라 전기안전공사를 통해 매년 전기안전 점검을 받아왔고 지난 6월 전기안전공사 점검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경찰,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이번 감전사고의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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