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4당, 박기영 임명에 강력 반발

  • 정치/행정
  • 지방정가

野4당, 박기영 임명에 강력 반발

  • 승인 2017-08-09 16:15
  • 신문게재 2017-08-10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야권 일제히 “황우석 사태에 엄청난 책임”

‘핵폭탄급 적폐인사’..비판의 목소리 커져


야(野)4당은 9일 정부의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현 정부에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던 국민의당과 정의당까지 비판 대열에 가세해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청와대가 자꾸 인사 자충수를 두고 있다”며 “박 본부장은 혁신의 적임자가 아니라 청산해야 할 적폐인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박 본부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온 나라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황우석 사태’의 핵심 관계자”라며 “박 혁신본부장은 한 번도 입장 표명이나 사과를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대미문의 과학 사기사건 공범격인 인물을 본부장에 앉히는 것은 고양이에 생선을 맡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의 관련자이자 우리나라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퇴보시키게 만든 장본인인 박 본부장을 임명한 것은 납득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박 본부장의 임명은 정부가 향후 과학사기사건을 방임할 것이란 잘못된 메시지를 전 세계 과학계에 줄 수 있다”며 “황우석 교수의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던 전적 등을 봤을 때 국제적 비판을 자초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보나코(보은-나홀로-코드) 인사’에 매몰되어 개혁대상자가 개혁을 주도하는 모순을 더 이상 저지르지 말고 각계각층이 반대하는 박 본부장에 대한 임명을 지금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사에서 진행된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박 본부장은 황우석 사태에서 엄청난 책임을 진사람”이라며 “박 혁신본부장의 임명은 철회돼야 하고 두 번 다시 이런 인사가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

같은당 하태경 최고위원도 “박 본부장을 추천한 자도 적폐라는 제보가 들어온다”며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진상을 규명해야 하고, 지금까지 나온 어떤 것보다 심각한 핵폭탄급 적폐인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정의당은 전날 논평을 내고 “(박 본부장 임명은) 과학기술혁신을 진두지휘할 자리에 연구윤리와 연구비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인사를 앉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2.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3. 최교진 교육부 장관 충남대 방문… ‘서울대 10개 만들기’ 실행 속도
  4. 정부출연 연구기관 핵심임무 다시 짠다…연내 대국민 보고회
  5. 단순 사기 송치 ‘의정부 모텔 신생아 사건’… 검찰 보완수사로 살해방조 밝혀
  1. [춘하추동] 공감하는 사회를 바라며
  2. 성평등부·법무부 이전 나비효과… 정부세종4청사 건립 현실화
  3. 충남대-공주대 통합 향방 가를 투표 돌입…10일까지 찬반투표
  4. 대전 수능 지원자 2.4% 감소…졸업생은 증가, ‘N수생’ 변수 부상
  5.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헤드라인 뉴스


추석 앞두고 돌아온 온통대전…골목상권 ‘훈풍’ 불까

추석 앞두고 돌아온 온통대전…골목상권 ‘훈풍’ 불까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전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이 새롭게 업그레이드 돼 돌아오면서 지역 상권에 모처럼 소비가 살아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보기와 외식 등 명절 소비가 늘어나는 데다 9월 한 달간 캐시백이 15%로 확대되면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서도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대전시와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온통대전은 이달 1일부터 다시 운영에 들어갔다. 월 충전 한도는 30만 원으로, 9월에는 기본 캐시백 10%에 추석 특별 혜택 5%포인트가 더해져 15%가 적용된다. 추석을 앞두고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가 본격..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지역의 8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은 제조업과 상용근로자를 중심으로 취업자 크게 늘며 지역 고용 확대를 이끌었다. 9일 국가데이터처와 충청지방데이터청이 각각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3개 시·도의 취업자는 모두 238만 5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전국 취업자 수는 2915만 1000명으로 같은 기간보다 18만 4000명(0.6%) 늘었다. 이는..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릴레이 외침… 전 국민에 닿는다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릴레이 외침… 전 국민에 닿는다

22년 만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기 위한 사투.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외침이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서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범국민 공감대 확산으로 이어져 낡은 '관습헌법'의 틀을 깨고, 국가균형성장의 대전환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물밑에선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로 탄생한 행정수도의 틀이 점점 굳건히 다져지고 있다. 국민적 공감대와 여·야 정치권의 결단만 남겨두고 있기에 국회 여의도 의사당 앞 외침이 더욱 절실하게 들려오고 있다. 실제 허허벌판의 세종시는 어느덧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 ‘들어가라’ ‘들어가라’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