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만 남긴 수능개편안 공청회…교육부 선택은?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혼란만 남긴 수능개편안 공청회…교육부 선택은?

  • 승인 2017-08-22 17:00
  • 신문게재 2017-08-23 3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 지난 21일 충남대 백마홀에서 열린 충청권 공청회 모습.
▲ 지난 21일 충남대 백마홀에서 열린 충청권 공청회 모습.
4차례 공청회 동안 1, 2안 놓고 평행선

31일 교육부 최종안 발표되도 한 동안 논란 지속될 듯


2021학년도 수능개편안의 전국 공청회가 혼란만 남긴채 마무리되면서 오는 31일로 예정된 최종안이 발표도 되기 전부터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을 시작으로 21일 대전ㆍ충청권 공청회까지 4차례에 걸친 전국 공청회가 모두 마무리됐지만 여전히 교육계는 절대평가 도입 여부와 확대 범위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영어, 한국사 외에 사회, 과학, 제2외국어, 한문 등 4개 과목에 대해 절대 평가를 실시하도록 하는 1안을 지지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전과목 절대평가가 도입되면 수능 변별력 약화에 따라 학생부 전형이 확대되면서 내신 경쟁이 과열될 것을 우려했다.

반면 7개 과목 모두를 절대평가로 실시하는 2안을 지지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일부 과목만 절대평가를 실시하는 1안 자체가 교육부의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수능 개편 방향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렇게 교육계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가장 최근에 열린 충청권 공청회에서는 공통적으로 1안과 2안을 보완해 새로운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과 절대평가 도입 자체를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2안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국ㆍ영ㆍ수 시험범위를 공통과목만으로 제한하고 동점자 처리 방안으로 고교 2ㆍ3학년 선택과목 중 전공적합성에 맞는 과목의 내신 반영 등이 필요하다”고 보완책을 제안했다.

조정기 순천향대 교수도 “성취평가제 등 같이 추진돼야 할 제도 시행 여건이 마련되지 못했고, 대입 전형 운영에 대해 충분히 검토되지 못한 상태에서 전면 도입하는 것은 수험생과 대학의 혼란을 불러 올 수 있다”며 수정ㆍ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교육부가 1안과 2안 중 양자택일을 고집할 경우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2안은 이론상으로는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우선 1안으로 가면서 장단점을 파악해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태근 이투스 이사는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는 절대평가로 가도 상관없지만, 지금은 명확하게 선을 그어주는 상대평가가 필요하다”며 “수능이 절대평가로 전환된다면 변별력을 위해 내신에서 상대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2. 세종시교육청 '교육문화원' 공식 개원… 복합 교육문화 거점 노크
  3. 가로림만 서산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서산, 세계유산도시 새 역사 열었다
  4.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5.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1. 신한철 전 중도일보 상무 별세
  2. ‘순환인사 확대’에 맞선 대전경찰 “대책 없는 제도 대응”
  3.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독립기념관 품은 흑성산 자락 대규모 수목장 조성 전면 재검토 촉구
  4. 대전사랑메세나와 대전사랑시민협의회,동안미소한의원이 함께하는 취약계층 위한 영화제 성료
  5. [취임 인터뷰] 대전 역세권부터 빵타워까지…황인호표 동구 혁신 시동

헤드라인 뉴스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KAIST가 교내 안팎에서 이뤄진 창업 기업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6만1252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38조 9500억 원의 총매출을 일으킨 것으로 집계했다. KAIST 교원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창업하거나 그리고 학교의 지원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는데, 이들 창업 기업 중 대전에 본사를 둔 경우는 전체의 23.1%이었고, 총 매출액 대비 대전의 비중은 7.4%에 불과했다. 국방과 기술(Tech), 바이오 등 대전의 연구성과를 지역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하다. KAIST창업원은 KAIST 출신 교원과 재학..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법원의 결정으로 회생절차를 이어가게 된 홈플러스가 파산 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지만 정상 영업을 회복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남아 있다. 긴급 운영자금 확보로 핵심 점포 재가동의 발판은 마련했지만 체불 임금과 공공요금, 납품대금 지급, 협력업체 신뢰 회복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단인 메리츠금융으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DIP(긴급운영자금) 대출을 확보..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장마·폭염에 고장 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장마·폭염에 고장 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23일 오전 8시 20분께 대전 중구 오류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 등교 시간 학생들이 녹색 보행신호가 켜지자 횡단보도를 따라 도로를 건너기 시작했다. 마침 발 아래 바닥신호등도 초록불이 들어왔고 휴대폰에 시선을 고정하던 보행자들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길을 건널 수 있었다. 그러나 횡단보도 반대쪽 바닥신호등은 여전히 적색 신호를 유지한 상태였다. 서구 둔산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도 횡단보도 시작점에 설치된 바닥신호등 5곳 중에 2곳에서 LED 일부에만 불이 들어오거나 적색과 녹색 신호 모두 표시되지 않은 채 꺼져 있었다. 시민들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