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충청]내가 쓸 친환경 전기 직접 생산하는 ‘에너지 자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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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충청]내가 쓸 친환경 전기 직접 생산하는 ‘에너지 자립’

  • 승인 2017-08-27 10:11
  • 신문게재 2017-08-28 1면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탈석탄ㆍ신재생에너지 전환, 충남이 선도

태양열, 풍력, 지열 등 자립 에너지 설비 적극 지원

LED 사용, 노후 보일러 교체 등으로 효율화도 높여

사회적 비용 포함한 차등적 전기요금제 실현 주장

국제에너지 컨퍼런스 등 다양한 에너지전환 비전 제시 활동도




충남도가 탈석탄ㆍ신재생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화력발전 밀집 지역에서 벗어나고자 태양열과 풍력, 지열 등 보다 친환경적인 에너지 설비를 적재적소에 배치 중이다. 내가 사용할 전기, 마을이 사용할 깨끗한 전기를 직접 만들어 쓰는 ‘에너지 자립’정책은 단순한 발전설비의 변화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에너지 사용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27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자체와 기업, 민간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태양광과 풍력 등 에너지원 설비를 주택과 공공ㆍ상업(산업) 건물 등에 설치하는 게 골자다. 50% 내에서 국비 지원이 가능하다. 공주와 서산시, 홍성군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주는 1003㎾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등의 시설을 17억 원을 들여 50곳에 설치했다. 서산은 27곳(425㎾, 7억 원), 홍성은 57곳(332㎾, 11억 원)에 설치를 마쳤다. 내년 사업은 6개 시ㆍ군(7건, 165억 원)이 희망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도는 주택 등 건물 지원, 시범마을 조성, 태양광 보급에 적극 나선다.

단독ㆍ공동주택(아파트) 및 마을 단위에서 태양광과 지열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면 신청자에게 국비와 지방비(지방비는 최대 198만 원)를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552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현재 6개 마을 180가구에 대한 추가 지원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공단이 검토 중이다.

‘친환경에너지 희망마을’ 조성을 위해 도는 8개 시ㆍ군 34곳의 마을회관과 경로당에 태양열 시설(30㎡)과 농산물건조기를 보급 중이다. 별도로 지자체가 소유ㆍ관리하는 건물은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비 50% 국비지원을 돕는다.

공동주택에는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시설을 보급하고 있다. 세대별 최대 400W까지 1W 당 670원을 지원한다. 공주와 아산, 당진시 1185가구가 설치 계획서를 제출했다.

도는 ‘주민 주도형 신재생에너지 시범마을’ 조성으로 본격적인 에너지 전환을 추진한다. 마을단위 민간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사용할 에너지를 직접 만들어 쓰는 ‘에너지 자립’이 가능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아산시 초사1통마을과 홍성군 공리마을이 지난 4월 20일 사업 대상에 최종 선정돼 각 1억 5000만 원의 지원받았다.

신재생에너지 전환과 함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로 에너지 이용 효율화 사업도 펼친다. 터널과 공공기관의 조명을 LED로 교체해 유지관리비를 줄인다. 공주 등 지역 곳곳의 터널과 도청사 등에 대한 교체는 마친 상태다. 도립대와 공무원교육원, 수산자원연구소, 종합건설사업소, 각 지방도 터널, 취약계층 거주시설 등에 대한 교체를 진행 중이다. 동시에 지역 내 노후보일러와 창호 교체 사업도 진행해 에너지 절약 효율성을 높인다.

충남의 제안 9대 과제에는 전력수급체계 개선을 위한 ‘공정한 전기요금제 실현’이 들어있다. 요금에 사회적 비용을 포함시키자는 것이다. 그 대상은 산업용 전력으로 한정, 주택용과 농사용, 일반용 등은 제외한다.

국내 전력수급체계는 ‘비수도권 생산, 수도권 소비’라는 기형적 구조 속에 사회적 갈등이 발생한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실제 충남 서해안에는 전국 57기 중 29기의 화력발전소가 밀집해 있지만 정작 생산 전력의 70% 상당은 수도권으로 송전하고 있다. 송전탑과 변전설비, 화력발전소 운영에 따른 주민 건강피해와 환경오염도 한계에 달했다. 전기를 쓰기만 하는 대기업 등에서는 요금을 조금 더 지불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도는 오는 10월 24∼26일에는 ‘탈석탄 국제에너지 컨퍼런스’도 개최한다.

신동헌 충남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충남은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에너지전환 비전과 중ㆍ장기 계획을 수립해 집중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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