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중도일보가 지역·국가발전 이끈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중도일보가 지역·국가발전 이끈다

  • 승인 2017-08-31 15:44
  • 신문게재 2017-09-01 31면
중도일보 발행 66년사는 지역발전의 66년 역사였다. 일찍부터 '중도(中都)'는 지역발전으로 국가발전을 선도하는 일종의 대명사처럼 쓰였다. 한국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창간해 지역 의제 발굴로 지방이 주변부가 아닌 중심부로 떠오를 수 있음을 선도적으로 보여줬다. 1950년대 이후 현대사의 격랑을 헤치며 2010년대 후반을 대변하고 있는 생명력의 배경에는 지역주민이 있다.

다만 오늘 창간의 초심을 기념하는 것은 그저 회고하고 상기하는 자기도취에 있지 않다. 끈끈한 지역 연대감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긍정이다. 중앙집권적 권력구조의 서슬이 퍼런 1960년대에 '대전 천도(遷都) 촉진 운동본부' 간판을 내걸던 야무진 꿈은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중앙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 등이 세종시에 둥지를 틀게 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영글었다. 국토균형발전의 씨앗을 뿌린 지 5년, 이제 행정수도라는 강화된 '버전'으로 새로운 채비를 하고 있다.

창간 이래 두 세대 이상의 긴 세월을 거치면서 시대정신은 변했을지라도 창간 정신은 면면히 계승되고 있다. 당대의 '지역사회개발'은 국가균형발전, 지역균형발전의 다른 표현이었다. 이것이 지역과 국가의 발전이라는 일체화된 신념으로 승화됐다. 부분적이긴 하지만 지역발전은 어느새 국가발전의 동의어처럼 쓰인다. 공간적 개념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부문별 균형발전의 의미까지 담는 일은 남아 있는 과제라 하겠다.

지금 중도일보는 충청권 거점 언론에서 대한민국의 중심 언론으로 나아가는 길목에 서 있다. 참여민주주의의 기본 단위인 각 시·도에서 시·군·구를 연결하는 소통과 상생의 다리가 될 것이다. 그리고 건강한 국정 운영과 지방자치의 기반 위에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이 영남과 호남, 수도권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통일시대에 대비하면서 미성숙 단계인 분권과 분산을 강화하고 비뚤어진 대한민국 운동장을 바로잡는 데 기능과 역할을 다할 것이다. 우리의 지향점은 늘 지방, 지역일 수밖에 없다.

할 일은 앞으로가 더 많다. 지방주의가 수도권 일극주의에 저항하는 피해망상의 언어가 되고 지역주의가 지역감정과 유사한 용례가 된 현실도 바로잡을 것이다. 지역 간 차별이 없고 중앙과 지방이 따로 없을 때 전국이 나란히 융성하는 토대임을 굳게 믿는다. 중도일보 전국판 발행의 취지 또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지역주민이 주인인 지방정부 구현에 있다. 지역발전을 통한 국가발전, 예순여섯 번째 창간기념일 아침의 거듭된 다짐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2. 세종시교육청 '교육문화원' 공식 개원… 복합 교육문화 거점 노크
  3. 가로림만 서산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서산, 세계유산도시 새 역사 열었다
  4.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5.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1. 신한철 전 중도일보 상무 별세
  2. ‘순환인사 확대’에 맞선 대전경찰 “대책 없는 제도 대응”
  3.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독립기념관 품은 흑성산 자락 대규모 수목장 조성 전면 재검토 촉구
  4. [취임 인터뷰] 대전 역세권부터 빵타워까지…황인호표 동구 혁신 시동
  5. 대전사랑메세나와 대전사랑시민협의회,동안미소한의원이 함께하는 취약계층 위한 영화제 성료

헤드라인 뉴스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KAIST가 교내 안팎에서 이뤄진 창업 기업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6만1252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38조 9500억 원의 총매출을 일으킨 것으로 집계했다. KAIST 교원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창업하거나 그리고 학교의 지원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는데, 이들 창업 기업 중 대전에 본사를 둔 경우는 전체의 23.1%이었고, 총 매출액 대비 대전의 비중은 7.4%에 불과했다. 국방과 기술(Tech), 바이오 등 대전의 연구성과를 지역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하다. KAIST창업원은 KAIST 출신 교원과 재학..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법원의 결정으로 회생절차를 이어가게 된 홈플러스가 파산 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지만 정상 영업을 회복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남아 있다. 긴급 운영자금 확보로 핵심 점포 재가동의 발판은 마련했지만 체불 임금과 공공요금, 납품대금 지급, 협력업체 신뢰 회복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단인 메리츠금융으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DIP(긴급운영자금) 대출을 확보..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장마·폭염에 고장 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장마·폭염에 고장 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23일 오전 8시 20분께 대전 중구 오류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 등교 시간 학생들이 녹색 보행신호가 켜지자 횡단보도를 따라 도로를 건너기 시작했다. 마침 발 아래 바닥신호등도 초록불이 들어왔고 휴대폰에 시선을 고정하던 보행자들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길을 건널 수 있었다. 그러나 횡단보도 반대쪽 바닥신호등은 여전히 적색 신호를 유지한 상태였다. 서구 둔산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도 횡단보도 시작점에 설치된 바닥신호등 5곳 중에 2곳에서 LED 일부에만 불이 들어오거나 적색과 녹색 신호 모두 표시되지 않은 채 꺼져 있었다. 시민들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