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한국당 보이콧’ 비판수위 높여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정치권 ‘한국당 보이콧’ 비판수위 높여

  • 승인 2017-09-05 15:57
  • 신문게재 2017-09-06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민주당-국민의당 “장외투쟁 명분 없어 국회 복귀” 압박

한국당 文대통령 해외순방 ‘숨고르기’ 이후 전선확대 전망




자유한국당이 김장겸 MBC사장 체포영장 발부를 문제삼으며 정기국회 보이콧에 나선 가운데 이에 대해 여당과 다른야당이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 해외순방 기간에 숨고르기를 한 뒤 장외투쟁 수위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어서 당분간 정국경색 불가피 속 국회정상화는 난망할 전망이다.

추미애 대표는 5일 국회 의원총회에서 “김장겸 MBC 사장이 출두해 조사받겠다는 것 아니냐. 보이콧 사유는 이미 소멸됐다”며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이어 “법 집행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하는 것 아니냐. 공영방송사 사장이라고 해서 특권을 주장할 수는 없다”며 “한국당이 주장하는 정권의 방송장악 음모는 그야말로 혹세무민”이라고 비판했다.

같은당 우원식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반도 안보 위기에도 한국당은 여전히 국회 보이콧 기조”라며 “‘안보정당’ 노래를 하는 한국당은 어제 국회의 북한 핵실험 규탄 결의안에도 불참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들이 ‘생떼 보이콧’, ‘국회 패싱’을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문 대통령이 국정 상설 협의체 구성에 협조할 것을 야당에 촉구한 것도 안보가 시급하니 초당적으로 대처하자는 것으로 즉각 국회에 복귀하라”고 압박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김장겸 MBC 사장의 체포영장 청구를 문재인 정부의 방송 장악이라고 하지만, 이는 노동청 조사를 수차례 거부한 데 따른 법 집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보이콧은 국정 포기와 마찬가지로, 무슨 일이 있어도 정기국회가 파행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당은 즉각 보이콧을 멈추고 공론의 장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당 국회 보이콧에 따라 이날 예정된 정우택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취소됐으며 본회의도 아예 열리지도 못한 채 유회됐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며 여야정협의체 제안을 일축했다.

그는 “여야 협치와 소통의 기초환경이 무너지고 안보무능, 인사참사, 공영방송 장악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반성과 사과도 없는 상황”이라며 “안보·정국 난맥상의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려는 정략적 의도”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러시아를 순방하는 6~7일에는 일시적으로 장외투쟁을 중단한다.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해외에 나가는 만큼 여야를 떠나 국내에서 장외투쟁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 오는 9일 대국민보고대회 개최 등 장외투쟁을 다시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문 대통령 귀국 이후에는 장외투쟁 전선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및 방송장악 및 대북정책 전면수정인데 앞으로는 복지 포퓰리즘 정책, 입법·사법·행정부의 코드인사 문제 등으로 타깃을 넓힐 가능성이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2.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3. 최교진 교육부 장관 충남대 방문… ‘서울대 10개 만들기’ 실행 속도
  4. 정부출연 연구기관 핵심임무 다시 짠다…연내 대국민 보고회
  5. 단순 사기 송치 ‘의정부 모텔 신생아 사건’… 검찰 보완수사로 살해방조 밝혀
  1. [춘하추동] 공감하는 사회를 바라며
  2. 성평등부·법무부 이전 나비효과… 정부세종4청사 건립 현실화
  3. 충남대-공주대 통합 향방 가를 투표 돌입…10일까지 찬반투표
  4. 대전 수능 지원자 2.4% 감소…졸업생은 증가, ‘N수생’ 변수 부상
  5.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헤드라인 뉴스


추석 앞두고 돌아온 온통대전…골목상권 ‘훈풍’ 불까

추석 앞두고 돌아온 온통대전…골목상권 ‘훈풍’ 불까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전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이 새롭게 업그레이드 돼 돌아오면서 지역 상권에 모처럼 소비가 살아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보기와 외식 등 명절 소비가 늘어나는 데다 9월 한 달간 캐시백이 15%로 확대되면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서도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대전시와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온통대전은 이달 1일부터 다시 운영에 들어갔다. 월 충전 한도는 30만 원으로, 9월에는 기본 캐시백 10%에 추석 특별 혜택 5%포인트가 더해져 15%가 적용된다. 추석을 앞두고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가 본격..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지역의 8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은 제조업과 상용근로자를 중심으로 취업자 크게 늘며 지역 고용 확대를 이끌었다. 9일 국가데이터처와 충청지방데이터청이 각각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3개 시·도의 취업자는 모두 238만 5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전국 취업자 수는 2915만 1000명으로 같은 기간보다 18만 4000명(0.6%) 늘었다. 이는..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릴레이 외침… 전 국민에 닿는다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릴레이 외침… 전 국민에 닿는다

22년 만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기 위한 사투.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외침이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서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범국민 공감대 확산으로 이어져 낡은 '관습헌법'의 틀을 깨고, 국가균형성장의 대전환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물밑에선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로 탄생한 행정수도의 틀이 점점 굳건히 다져지고 있다. 국민적 공감대와 여·야 정치권의 결단만 남겨두고 있기에 국회 여의도 의사당 앞 외침이 더욱 절실하게 들려오고 있다. 실제 허허벌판의 세종시는 어느덧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 ‘들어가라’ ‘들어가라’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